"태형아 나랑 결혼해줘" 방탄소년단 뷔 리허설 도중 청혼 받아 '화제'

방탄소년단 뷔가 콘서트 리허설 도중 팬에게 청혼을 받은 사연이 해외 매체에 소개되어 화제다.

지난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 스타디움에서 방탄소년단의 'SPEAK YOURSELF' 유럽투어 피날레 공연의 막이 올랐다.북미매체 코리아부는 공연 전 리허설에서 뷔 덕분에 동화같은 순간을 간직하게 된 한 팬의 이야기를 자세히 전했다.

코리아부에 따르면 공연 시작 전 사운드 체크에서 한 해외 여성팬이 뷔에게 ‘태형아 나랑 결혼해줘’라는 한글 배너를 들고 뷔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배너를 발견한 뷔가 웃으며 ‘나랑 결혼하고 싶어요?’라는 입모양으로 대답하자 해당 팬은 놀라움과 감동에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고 이는 많은 이들의 공감과 부러움을 샀다.

매체는 "'어느 누가 이 왕자님과의 그 후로도 오랫동안 행복했습니다' 스토리를 원치 않겠는가"라는 재미있는 멘트로 이 깜찍한 에피소드의 결말을 마무리했다.한편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을 위해 ‘오늘의 사랑은 어제보다 크고 내일의 사랑은 오늘보다 클거야‘라는 슬로건을 준비해 감동을 더했다.
이 문구는 작년 파리 콘서트에서 뷔가 “Je t'aime plus qu'hier mais moins que demain. Merci(어제보다 더, 하지만 내일보다는 조금 더 당신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인용한 아름다운 프랑스 시구에 대한 프랑스 팬들의 1년만의 화답이기도 하다.

프랑스 3대 일간지 르몽드(La monde)는 "아미는 팬 커뮤니티가 아니라 가족이다"라는 기사에서 팬들의 인터뷰로 현장의 결속된 분위기를 전했다.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은 메시지는 처음엔 음악을 통해, 그 다음엔 그들이 전하는 언어들(메세지들)을 통해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