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차관, 이번주 남북연락사무소 첫 출근…北상견례는 "협의중"

하노이 북미회담 이후 불발 소장회의 개최는 "앞으로 협의 예정"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제2대 남측 소장으로 임명된 서호 통일부 차관이 이번 주 연락사무소로 처음 출근한다.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서 차관이) 업무 현황 파악과 직원들 격려, 상견례 차원에서 이번 주 금요일(14일)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하는 것을 지금 계획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서 차관이 연락사무소 방문 계기 북측 인사와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세부일정에 관해서는 북측하고 지금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차관은 지난 7일 비상주 직책인 초대 남측 소장(차관급)을 겸하던 천해성 전 통일부 차관이 이임으로 공석이던 남측 소장에 임명됐다.이 대변인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소장회의와 관련해선 "앞으로 소장회의 개최와 관련해서는 북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대북 식량지원 관련 "지금은 일단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이 대변인은 "계속 검토 중"이라며 아직 시기·규모·방식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