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콘서트 '카페 유월' 성황리 마무리…고품격 라이브로 꽉 찬 1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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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콘서트 '카페 유월' 성황리 마무리그룹 노을이 소극장 콘서트 'Cafe 유월'을 뜨거운 반응 속에 마무리 했다.
고품격 라이브로 꽉 찬 150분
노을 "마음 한 켠에 아름답게 장식되길"
10일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노을이 8, 9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FAN(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소극장 콘서트 'Cafe 유월'을 개최하고 팬들과 가까이에서 만났다"고 전했다.공연장은 콘서트 수 시간 전부터 팬들로 북적였다. 공연이 시작되자 파리의 노천카페를 연상하게 하는 커피 테이블과 벤치가 등장, 노을 멤버들은 의자에 앉은 채로 모습을 드러냈다.
노을은 지난 미니앨범 '별'의 타이틀곡이었던 '너는 어땠을까'를 첫 곡으로 선사해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노을은 "커피보다 더 맛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겠다. 내년에도 다시 오픈할 수 있게 입소문 많이 내주시고, 영업 종료시간까지 즐겨 달라"며 앞으로의 무대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이어 대표곡 '잊혀진다는 거', '하지못한 말'을 비롯해 공연에서 자주 선보이지 않았던 '여인', '밤이 오는 거리'를 불렀다. 또 최근 OST로 조용필의 곡을 리메이크한 '꿈'의 첫 무대도 공개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달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가요도 준비했다. 이상곤과 강균성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막힘 없는 고음으로 뽑아내며 객석의 탄성을 자아냈고, 전우성은 김민종의 '착한 사랑'을 완벽한 모창으로 완성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이승환의 '덩크슛'을 부르며 객석으로 싸인볼을 패스해 깜짝 선물을 증정, 나성호의 완벽한 안무를 필두로 네 멤버가 엉덩이 춤을 추며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까지 90년대로 돌아간 듯한 무대를 선사했다.뿐만 아니라 노을은 레이디가가의 '아이 윌 네버 러브 어게인(I'll Never Love Again)', 마이클잭슨의 '러브 네버 펠트 소 굿(Love Never Felt So Good)', 마이클부블레의 '홈(Home)' 등 팝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관객 이벤트에서는 공연 셋리스트에 없었던 노을의 히트곡들을 비롯해 연인 몰래 생일축하곡을 신청한다는 사연부터 방탄소년단의 '전하지 못한 진심', 김재중과 이상곤이 함께 불렀던 '햇살 좋은 날',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 알라딘 OST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 등을 즉석에서 선사했다.
또 노을은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로 공연장을 흥으로 채우기도 했다. 삼바버전으로 재해석한 '인연'은 새로운 느낌을 선사했으며, 간헐적인 피아노 반주로 멤버들의 목소리를 오롯이 전한 '전부 너였다'는 감동을 안겼다.마지막으로 노을은 "여러분들이 있어 우리가 있다. 좋은 에너지 받고 스트레스 날리셨기를 바란다. 다음에 또 행복한 시간 가졌으면 좋겠다. 오늘 공연이 여러분들의 마음 한 켠에 아름답게 장식되었으면 한다"고 인사를 전하며 공연을 마무리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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