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전 남편 혈흔서 졸피뎀 검출…"감기 증세 있어 수면유도제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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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전 남편 혈흔서 졸피뎀 검출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에게 살해당한 전남편 강모 씨의 혈흔에서 '졸피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졸피뎀, 수면제 일종…치사량은 150mg/kg
고유정 범행 수법 밝혀질까?
10일 제주 동부경찰서는 고유정의 차량에서 채취한 피해자 강모 씨의 혈흔을 분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으로부터 수면제로 널리 알려진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신장 180㎝, 몸무게 80㎏의 남성 강 씨를 키 160㎝, 몸무게 50㎏가량의 여성 고 씨가 어떻게 제압했는지 등 그간 고유정의 범행 수법을 둘러싼 의혹과 의문이 증폭됐다.
강 씨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되면서 고 씨 범행 수법의 전모가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수사를 통해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사건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앞서, 고유정은 지난달 17일 청주시의 한 약국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면제 처방에 대해 고유정은 경찰에 "감기 등 증세가 있어 약을 처방받았다. 그 이후 약을 잃어버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하지만 이후 복용 등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계속해 묵묵부답해왔다. 한편, 현재까지 고유정은 여전히 "전 남편이 성폭행을 하려 해 수박을 썰다가 흉기로 방어했다"며 '우발적 범행'이라는 취지의 진술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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