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개인혼영 김서영 메달권 기대…여자 배영 임다솔 '다크호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국 메달 유망주는

한국 선수단 82명 참가
다이빙 남자부 우하람·김영남
수구는 南北단일팀 가능성
201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 선수단은 총 82명이다. 종목별로는 경영 29명(남 14명, 여 15명), 다이빙 8명(남 4명, 여 4명), 수구 26명(남 13명, 여 13명), 아티스틱 수영 11명(여 11명)이다. 아직 선수 선발이 끝나지 않은 오픈워터 수영 선수단 인원은 8명으로 정해졌다.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당시 26명에서 세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김서영
경영 종목에서는 한국 선수 중 김서영(25)을 주목해야 한다. 부다페스트 대회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다.

김서영은 여자 개인 혼영 200m에서 2분08초34를 기록해 당시 세계 랭킹 1위 오하시 유이(2분08초88)를 제치고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13일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FINA 챔피언스 경영 시리즈 2차 대회 개인 혼영에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카틴카 호스주(헝가리)에 이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광주 대회가 홈경기인 만큼 시상대에 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임다솔
대표 선발전에서 2년여 만에 여자 배영 100m, 200m 한국 기록을 새로 쓴 여자 배영의 1인자 임다솔(20)도 주목할 만하다.

다이빙도 메달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 우하람(21)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결선에 진출해 11위를 기록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다이빙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러시아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한 김영남(23)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수중 핸드볼’로 불리는 수구는 이 대회에서 가장 눈여겨볼 종목이라는 평가다.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여자 수구팀이 없다. 이에 대한수영연맹과 광주시 및 조직위원회가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식으로 자동 출전권을 활용하기로 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