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BS&C, SH공사 항동지구에 차세대 스마트홈 보안시스템 구축

아파트 단지 내 발생 가능한 해킹 우려 해소
현대BS&C와 SH공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BS&C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항동지구 4단지에 세대 간 사이버 방화벽을 시범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파트 단지 내 발생할 수 있는 해킹에 대비한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세부 보안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지금까지 아파트 단지 스마트홈 시스템은 메인 서버에만 방화벽이 설치되어 외부 해킹만 방어 가능할 뿐, 단지 내에서 이뤄지는 해킹에는 보안이 취약했다.지난해 서울시 주관으로 열린 ‘서울 디지털 서밋 2018’에서 현대BS&C가 제안한 ‘세대 간 안전한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사이버 방화벽 구축’ 사업이 협업 과제로 선정, 아파트 보안 개선을 위한 시범 사업이 SH공사와 이뤄졌다. 이번 SH공사 항동지구에 도입된 차세대 스마트홈 보안시스템은 각 세대마다 방화벽을 설치해 세대간 보안 수준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스마트시티 사업과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스마트홈 구축사업 일환으로 항동 4단지에 스마트홈 보안시스템을 시범 적용했다"며 "시범운영 결과를 검증해 세부 보안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공공아파트에 차세대 보안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영주 현대BS&C 대표이사도 "4차 산업혁명, 초연결시대에 기술은 발전하는데 대부분 아파트에는 과거 방식의 홈 네트워크가 유지되고 있다"며 “현대BS&C 스마트홈 솔루션과 관계사 에이치닥테크놀로지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정보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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