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략위원장 "당정청, 경제정책 자신감 하락…이래선 안돼"

"양정철 원장과 매주 정책 준비 회의"…'씀' 출연해 밝혀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11일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경제정책에 대해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에 출연해 "요즘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우리 경제정책에 대해 부정적 프레임이 형성된 것 같다"며 "그로 인해 당과 청와대와 내각도 자신감이 떨어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집권 세력이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된다"며 "우리가 실수도 할 수 있고 부족한 점이나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지만, 가고자 하는 길이 무엇인지, 그 길로 더 치밀하게 준비해서 가겠다는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내년 총선 전략과 관련해서도 "문재인 정부가 지난 3년 동안 무엇을 하려고 했던 것인지, 어디까지 했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국민에게 겸허하면서도 당당하게 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내년 총선의 성격에 대해선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본다"고 규정했다.

이 위원장은 밖에서 본 민주당과 안에서 본 민주당의 차이에 대해 "민주당이 높은 지지도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안 싸우기 때문"이라며 "당이 생각보다 더 짜임새 있게 움직여가고 있다. 방향을 잘 잡고 좋은 전략적 대안을 마련해 고민하면 잘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또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에 대해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다. 양 원장이 내게 사석에서 꼬박꼬박 형님이라고 한다. 아주 예의가 바르다"며 "매주 (양 원장과) 정책과 관련한 준비 회의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