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13일 울산서 대기업 만남 시작…투자 활성화 이끈다

첫 행선지는 SK울산공장…SK·LG·롯데 등 석유화학기업 5∼6곳과 간담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울산 석유화학업계를 시작으로 대기업 만남 행보의 첫걸음을 뗀다.
11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오는 13일 SK에너지의 울산CLX(콤플렉스·Complex)를 방문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현장 방문 후 울산 자유무역 지역관리원에서 석유화학업계 관계자와 만나 간담회를 한다.

간담회에는 SK·LG·롯데 등 대기업 계열 석유화학 업체가 참석해 투자 애로 사항을 홍 부총리에게 전할 예정이다.이번 현장 방문은 홍 부총리가 예고한 '업종별 대기업 만남'의 시작이다.

그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5∼6개 업종별로 기업 투자와 관련해 대기업을 만날 것"이라며 "첫 번째는 석유화학 업종"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홍 부총리가 대기업을 만나는 이유는 경기 하방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업 투자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다.홍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경제관계장관 간담회에서 "현 경제 상황을 반등시키기 위해서는 기업 투자를 살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가 첫 방문지로 택한 울산CLX는 SK에너지가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2천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곳이기도 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종 관련 기업이 거의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후 만날 업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자동차와 유통 업계가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