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산화제로 독성 폐수 30분 만에 100% 분해

심재진 영남대 교수, 촉매 개발
영남대는 심재진 화학공학부 교수(사진)팀이 값싼 산화제를 사용해 페놀과 같은 독성 폐수를 30분 만에 100% 분해할 수 있고 장기간 재사용이 가능한 나노구조 촉매를 개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기존의 수용성 폐수처리 촉매들은 처리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처리수에 중금속이 포함돼 포집과 재사용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심 교수 연구팀은 물에 녹지 않고 자성이 있어 회수가 쉬운 아연철 산화물 나노입자를 초음파를 이용해 그래핀에 부착시키고 나노박편을 성장시키는 방법으로 촉매를 개발했다.심 교수는 “연구실에서 개발한 은, 아연철산화물, 그래핀 촉매와 함께 사용하면 낮에는 태양광으로, 밤에는 값싼 산화제를 사용해 큰 에너지 공급 없이도 폐수를 처리할 수 있어 독성 폐수처리 공정의 상용화 및 환경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남대는 에너지저장용 대용량 전극소재와 광촉매, 화학 가스센서, 항균 바이오소재 등에 활용 범위가 넓을 것으로 보고 관련 신물질 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