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아파트는 돈 아닌 집…부동산시장 안정시킬 것"

우석대서 특강…장영달 총장 "철의 여성 정치인"으로 소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아파트는 돈이 아니라 집"이라는 소신을 재확인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문화관에서 특강을 통해 "2017년 이런 취지의 취임사를 해 '신임 장관의 시각에 문제가 있다'는 보수언론의 공격을 많이 받았다"며 "아파트 등 주거공간은 누군가에게 상품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소박하게 한 몸을 뉘어 생활하는 곳"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주택시장에서 등락은 있었지만, 작년 9·13 부동산 대책 이후 40주간 안정세를 보인다"며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결혼 후 10여년간 전셋집에 살면서 고통받았던 일을 회고하며 "정부는 전·월세 시장의 안정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 주택이나 행복주택을 지으면 지역사회에서 집값이 내려간다고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하면서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학생들에게는 "청년들이 좀 많이 놀았으면 좋겠다"며 "논다는 게 게임 등을 말하는 게 아니라 가치 있는 것과 여행을 하면서 창의력을 키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AI와 로봇이 지배하는 시대가 온다"며 "많은 걸 경험해 수많은 정보가 떠다니는 세계에서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경쟁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연에 앞서 장영달 우석대 총장은 김 장관을 "철의 여성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또 박성일 완주군수는 김 장관을 면담하며 "완주군이 보유한 수소산업 기반과 조성 중인 테크노밸리 2단계를 활용해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며 국토부의 수소시범 도시 지정에 완주군을 포함해 달라고 건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