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미래 모습 상상하기' 등 습관이 성공을 만든다

식스 해빗
‘습관이 바뀌어야 인생이 바뀐다’는 말은 수없이 들어왔다. 하지만 어떻게 습관을 바꿔야 하는지,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습관이 무엇인지는 답하기 어렵다. 제대로 된 습관 하나 없는 사람도 많다.

미국 자기계발서 작가인 브렌든 버처드는 신작 《식스 해빗》에서 좋은 습관을 들여야 하는 이유에 대해 “나와 가족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는 “과도한 업무량에 원치 않는 의무, 지나치게 많은 선택과 책임으로 우리는 습관은커녕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지우지 못한 채 무기력해지기 일쑤”라며 “우리가 희망을 품고 변화를 기대하기 위해선 든든한 지지대, 즉 올바른 습관과 방향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저자는 이 책에서 뛰어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장기간 계속 정상을 지키는 요인을 여섯 가지 습관으로 압축해 소개한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에겐 자신이 수립한 가정들을 검증하고, 발전을 이뤄내고, 계속해서 뛰어난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체계적인 행동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체계적인 행동을 ‘습관’이라고 명명하고 160만 명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장 중요한 습관 여섯 가지를 뽑아내 제시한다.

먼저 개인적 습관 세 가지로 △미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자기 기분을 스스로 결정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그리는 것 △운동으로 활력을 만들고 삶의 즐거움을 찾아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 △목표에 대한 강력한 이유를 공개하고 자신의 성과로 누가 도움을 받을지 찾는 것이다. 이어 사회적 습관 세 가지는 △중요한 일에 더 집중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 △도전의식을 자극해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키우는 것 △힘든 일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야망을 솔직히 드러내는 등 진정한 변화를 위해 더 큰 용기를 내는 것이다.

저자는 더 나은 삶을 만들지 못하는 것은 능력이나 자신감, 리더십이 부족해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는 “결국 자신에게 맞지 않고 단편적 성공에 특화된 습관을 다 버리고 내가 원하는 경지에 이르고 내 리듬에 따라 여유로운 삶을 도와줄 습관만 남길 것”을 주문한다. (김원호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492쪽, 1만9800원)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