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헝 '유람선 실종자' 수색협력 지속…헝 "전담인력 투입"

헝가리 경찰 "사고 현장∼남쪽 215㎞ 구간 계속 수색"
인양 후 이틀간 사고지점 소나 탐색했지만 실종자 발견 못해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13일(현지시간) 헝가리 경찰청과 허블레아니호 실종자 수색 관련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해서 수상, 수중 수색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헝가리 당국은 부다페스트를 비롯한 다뉴브강 인근 각 지역에서 주별로 수상 경찰이 수색 활동을 하도록 독려하고, 한국 측에서는 드론 1대와 3∼5척의 보트로 하루 12명이 수상 수색을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수색 범위는 양국 구조 당국이 수색 상황에 따라 협의하기로 했다.

헝가리 당국은 선체 인양 이후 소나를 운용하며 이틀간 사고 지역 인근을 수중 탐색했으나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
헝가리 측은 향후 다뉴브강의 수위가 내려가면 잠수부를 투입하는 수색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당국이 교통경찰 인력을 수색 인력으로 전환해 수위가 낮아진 하류 지역을 추가 수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헝가리 측은 민간 구조대에도 수색을 요청한 걸로 전해졌다.부다페스트 경찰본부는 14일 '중단 없는 수색'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허블레아니호 실종자 수색에 전담 인력 60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수색 장비로는 보트 19대, 헬리콥터 2대, 드론 2대가 투입됐다.

또 수색 범위는 허블레아니 침몰 현장으로부터 하류로 215㎞ 구간이라고 설명했다.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다뉴브강 인접 국가와의 수색 공조도 계속 유지된다.
지난달 29일 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추돌 사고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현장에서 한국인 관광객 7명은 구조됐으나 23명이 숨졌고 3명은 아직 실종 상태에 있다.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