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이승훈, 비아이 마약 은폐 연루…대중 '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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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한서희와 카톡 공개"지금 회사에 선배님이 몇 분 안 남아 계세요."
비아이 마약 의혹 인지 후 연락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위너 이승훈의 이 발언은 승리 '버닝썬' 사태, 비아이 마약 의혹 등을 일침하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방송 후 네티즌은 "위너는 탈와이지 했으면 한다", "옳은 말 했다", "위너는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응원이 이어졌다.
하지만 14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승훈 또한 비아이 마약 의혹에 연루돼 있다.
이승훈은 YG 자체에서 실시한 마약 검사에서 비아이가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오자 긴급히 한서희에게 연락했고 YG 사옥으로 불러들였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한서희는 디스패치에 이승훈과 나눈 카톡 대화를 공개했다.
공개된 카톡에서 이승훈은 "너 최근 김한빈(비아이) 만난 적 있나", "진짜 중요한 얘기를 할거야. 집중해서 답장을 바로 해줘", 010XXXXXXXX. 전화좀"이라고 한서희에게 보냈다.
전화통화에서 이승훈은 비아이가 YG 마약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고, 한서희와 함께 (대마초)를 피웠다고 말한 점을 전하면서 한서희에게 만남을 요청했다고. 한서희는 YG사옥 근처에서 이승훈을 기다렸으나 직원 K씨가 대신 나와 "비와이 관련 일은 비밀"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2016년 8월 22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한서희는 경찰 조사를 받고 K씨에게 연락했다. 당시 한서희는 비아이에게 LSD를 줬다고 진술했다.
다음날인 23일 한서희는 YG 사옥에서 양현석 대표를 만났고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과 회유를 당했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한서희는 3차 피의자 신문에서 YG 측 변호사를 대동하고 비아이에게 마약을 구해준 적 없다고 진술을 바꿨다. 공익신고자 방정현 변호사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이그룹 멤버 중 하나가 이 사건과 관련해 YG와 한서희 사이 매개체 역할을 하며 이 사건 자체를 은폐하려 했던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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