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웨덴 정상회담…"한반도 평화 위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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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60주년, '정치·경제·문화' 발전 기여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날 회담은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근교의 살트셰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됐다.
스웨덴 복지 정책 등 관심 집중…산업협력 MOU 등 체결
문 대통령과 뢰벤 총리는 이날 양국관계 발전과 실질협력 증진, 글로벌 이슈에서의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면서 스웨덴 정부가 한반도 특사를 임명하고 올해 초 남북미 협상 대표 스톡홀름 회동을 주선하는 등 건설적 역할을 지속한 데 사의를 표했다.
뢰벤 총리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남북미 신뢰구축 진행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양국 정상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우호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 등의 분야에서 발전해 온 것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60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양 정상은 중소기업, 스타트업, 과학기술,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가 2020년 스톡홀름에 개소된다. 센터는 국내 스타트업과 스웨덴 혁신 스타트업 간 협력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 양국이 민주주의, 인권, 환경, 개발 등 글로벌 이슈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도 했다. 국제사회에서 민주주의 증진, 분쟁 전후 여성인권 보호, 전 지구적 기후변화 대응, 세계적 빈부격차 해소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뢰벤 총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호텔 내 정원을 산책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문화' 정착을 주제로 환담했다.문 대통령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를 강화하고자 하는 국정 비전을 소개했다. 뢰벤 총리로부터는 노사 간 신뢰구축을 통해 상생 문화를 정착시킨 스웨덴의 경험을 들었다.
정상회담이 끝난 후에는 산업협력 MOU, 중소기업·스타트업 및 혁신 MOU, 방산군수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