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웨덴 성숙한 정치문화·노사관계, 많은 영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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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웨덴 정상회담…"노조활동 오래 한 뢰벤 총리에게 신뢰구축 경험 배워"
"과학기술 협력체계 구축…포용적 사회·공정사회도 논의"
"한반도 평화 동반자 돼주길…뢰벤 총리, 편한 시기에 한국 방문해주길"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성숙한 정치문화, 안정된 노사관계, 세계적 수준의 혁신 경쟁력과 복지제도를 갖춘 스웨덴은 모든 면에서 귀감이 되는 선진국"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스톡홀름 근교의 살트셰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한국은 스웨덴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0년 한국은 국민의 힘으로 독립과 경제발전, 민주주의를 이뤘고, 새로운 100년을 맞아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스웨덴이 귀감이 된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오늘의 스웨덴은 여기 살트셰바덴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 신뢰와 상생의 문화가 싹튼 역사적 장소에서 회담을 해 뜻깊다"고 밝혔다.
살트셰바덴 그랜드 호텔은 1938년 세계 대공황과 맞물린 최악의 노사관계 속에서 스웨덴의 '노조연맹'과 '사용자연합'이 '살트셰바덴 협약'을 맺은 곳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 뢰벤 총리는 스웨덴의 발전과 통합을 이끈 노조와 기업, 국민과 정부 간 신뢰에 대해 말했다"며 "오랫동안 노조 활동을 해 오신 총리님으로부터 사회적 신뢰 구축의 경험을 배웠고,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국도 혁신과 포용을 위해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초 노사정이 함께 상생형 일자리 협약식도 체결했다"며 "살트셰바덴 대타협이 스웨덴의 성숙한 정치와 문화를 만들었듯, 광주형 일자리가 한국형 대화와 타협, 성장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논의 내용과 관련, "양국은 과학기술,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해 가기로 했다"며 "스웨덴과 한국의 혁신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양국은 '과학기술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또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포용적 사회,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공정 사회로 나아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살트셰바덴 협약을 이끈 페르 알빈 한손 전 스웨덴 총리의 '좋은 집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고, 서로 배려하며, 협력하고 도와준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전세계가 겪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지혜와 통찰력을 배운다"고 언급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우방"이라며 "최근에는 한반도 특사를 임명하고 남북미가 계속해서 대화할 기회를 마련해 줬다"고 떠올렸다.
이어 "뢰벤 총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지지와 성원을 보냈다.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의 동반자가 돼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오늘 회담으로 양국은 미래 60년을 여는 든든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뢰벤 총리도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 협력체계 구축…포용적 사회·공정사회도 논의"
"한반도 평화 동반자 돼주길…뢰벤 총리, 편한 시기에 한국 방문해주길"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성숙한 정치문화, 안정된 노사관계, 세계적 수준의 혁신 경쟁력과 복지제도를 갖춘 스웨덴은 모든 면에서 귀감이 되는 선진국"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스톡홀름 근교의 살트셰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한국은 스웨덴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았다.
지난 100년 한국은 국민의 힘으로 독립과 경제발전, 민주주의를 이뤘고, 새로운 100년을 맞아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스웨덴이 귀감이 된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오늘의 스웨덴은 여기 살트셰바덴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 신뢰와 상생의 문화가 싹튼 역사적 장소에서 회담을 해 뜻깊다"고 밝혔다.
살트셰바덴 그랜드 호텔은 1938년 세계 대공황과 맞물린 최악의 노사관계 속에서 스웨덴의 '노조연맹'과 '사용자연합'이 '살트셰바덴 협약'을 맺은 곳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 뢰벤 총리는 스웨덴의 발전과 통합을 이끈 노조와 기업, 국민과 정부 간 신뢰에 대해 말했다"며 "오랫동안 노조 활동을 해 오신 총리님으로부터 사회적 신뢰 구축의 경험을 배웠고,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국도 혁신과 포용을 위해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초 노사정이 함께 상생형 일자리 협약식도 체결했다"며 "살트셰바덴 대타협이 스웨덴의 성숙한 정치와 문화를 만들었듯, 광주형 일자리가 한국형 대화와 타협, 성장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논의 내용과 관련, "양국은 과학기술,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해 가기로 했다"며 "스웨덴과 한국의 혁신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양국은 '과학기술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또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 포용적 사회,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공정 사회로 나아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살트셰바덴 협약을 이끈 페르 알빈 한손 전 스웨덴 총리의 '좋은 집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고, 서로 배려하며, 협력하고 도와준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전세계가 겪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지혜와 통찰력을 배운다"고 언급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스웨덴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우방"이라며 "최근에는 한반도 특사를 임명하고 남북미가 계속해서 대화할 기회를 마련해 줬다"고 떠올렸다.
이어 "뢰벤 총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지지와 성원을 보냈다.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의 동반자가 돼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오늘 회담으로 양국은 미래 60년을 여는 든든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뢰벤 총리도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