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모두를 위한 디자인, 포용사회로 한 발씩 다가가"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 참석…스웨덴 왕비도 동행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부인 김정숙 여사는 15일(현지시간) 수도 스톡홀름에서 열린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는 한국디자인진흥원·주한스웨덴대사관·이케아 코리아가 공동 추진한 디자인 공모전이다.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역량을 제고하고 양국 디자인 교류를 확대하려 올해 처음 열렸다.

시상식에는 스웨덴 실비아 레나테 왕비, 맛스 비드봄 공예디자인협회장과 정부 및 디자인계 주요 인사와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수상작으로는 쉽게 조립이 가능한 골판지 소재 간이책상, 혼자 밥먹기 어려운 사람도 쉽게 들고 식사할 수 있는 식기류, 수작업으로 성인 2명이 조립 가능한 간이건물 등 3개 작품이 선정됐다.

김 여사는 격려사에서 공모전 주제인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거론하며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모두에게 공평하다.

성별·나이·언어·장애 등이 걸림돌이 되지 않게 사회적 약자의 존엄성을 지키며 불편과 불가능을 편리와 가능으로 바꾼다"며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포용사회로 한 발씩 다가간다"고 의미 부여를 했다.그러면서 "두 나라 젊은 디자이너들의 혁신과 창의력이 전 인류가 존엄한 삶을 살아가는 데 공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실비아 왕비와 함께 수상작을 둘러보며 특히 손쉽게 들고 식사할 수 있게 만든 그릇을 보며 "어제 실비아 왕비님과 함께 치매지원센터를 방문했는데, (이 그릇을) 실비아 프로젝트에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실비아 왕비는 "좋은 생각"이라며 "치매 환자는 같은 색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데, 진한 색상을 입히면 좋을 것 같다.노인을 위해 고민해 줘 고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