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유럽 3국 순방 마치고 귀국길 올라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6박8일 국빈방문
오슬로 구상·스톡홀름 제안 눈길…新산업 협력 확대도 주력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간) 6박 8일간의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문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스톡홀름 근교 살트셰바덴 그랜드호텔에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내년 스톡홀름에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양국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스웨덴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소셜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투자기관인 노르휀 재단을 시찰하고 친환경 경제 등 사회적 가치 확산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후 스톡홀름 유르고덴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했다.이어 답례문화행사, 왕궁환송 행사 등을 차례로 소화한 문 대통령은 이날 밤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서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순방에서 문 대통령은 12일 오슬로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국민을 위한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오슬로 구상'을 밝혔고, 14일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 "평화는 핵이 아닌 대화로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의 '스톡홀름 제안'을 선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를 통해 북한에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공고히 하는 데 주력했다.아울러 핀란드에서는 스타트업 서밋과 오타니에미 혁신단지 방문, 스웨덴에서는 에릭슨사 방문 및 비즈니스 서밋 일정 등을 소화하며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북유럽의 협력 확대를 모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