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커진 금융시장…개인 투자에도 AI 활용하라

KB WM Star 자문단과 함께하는 자산 관리
올해 하반기에도 상반기처럼 안정형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게 주된 이유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수익률이 다소 낮더라도 리스크가 적은 투자처를 골라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지속되면서 현재의 관세 부과가 2020년까지 지속될 경우 중국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이 2020년 초부터 중국의 대미 수출품 전체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면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 하락하고 중국 경기는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예측하지 못한 경우의 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 경기 상황과 무역갈등 영향도 등을 고려한 선별적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

과거에 비해 시장 불확실성은 점점 커져가는 와중에 상품은 더 다양해지고 있다. 개인 입장에선 투자 상품 선택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럴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포트폴리오 투자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포트폴리오 투자는 시장 위험을 낮추면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본인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안정적 자산과 고수익 자산으로 적절히 배분해야 한다.

물론 어떻게 구성하고 실행하느냐, 언제 조정하고 실현하느냐 등의 문제도 고민거리다. 그럴 땐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해 로봇이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주식, 채권, 외환 및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의 시장 데이터와 거시경제 데이터를 관찰함으로써 최근 세계 시장 및 경제 동향을 파악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본인의 성향과 목적에 따라 일시납, 적립식, 안정형, 공격형 등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AI 서비스는 상품별 리스크와 최근 경제 동향을 고려해 리밸런싱 신호를 보내준다. 현재 로보어드바이저가 제안하는 포트폴리오의 경우 공격 투자형이라 할지라도 해외 채권형 펀드, 해외 선진 주식 펀드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만큼 국내 시장 투자보다는 글로벌 투자를 지향하고 있다.

임은순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압구정PB센터 P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