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6일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에 축하와 격려 메시지를 일제히 내놓았다.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U-20 월드컵 대표팀의 모든 선수와 감독진, 코치진 여러분 덕분에 온 국민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매 경기 매 순간, 여러분이 보여준 화합의 팀플레이와 불굴의 투지는 우리 국민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이제 각자의 팀으로 돌아가서도 늘 좋은 성과를 거두고 성장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아쉽게 졌습니다. 그러나 가슴 벅찼습니다"라며 "국민 모두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선물한 감독님과 선수 한분 한분께 참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황 대표는 이어 "폴란드를 뜨겁게 달군 대한민국의 저력을 함께 나누면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도전한다면 못 이룰 게 없다는 용기를 갖게 된다"며 "오늘이 힘들다고 절망하지 맙시다. 기지개를 켭시다. 여러분의 도전은 우리 모두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소년들이 우리 축구사에 새 역사를 썼다. 얼싸안고 소리치게 해주어 고맙다"며 "멋진 기량과 불굴의 투지, 넘치는 패기로 잘 싸워준 청소년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 축구의 밝은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의 희망까지 느끼게 했다"며 "국민의 걱정과 시름이 큰 가운데도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 난관도 뚫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용기를 우리의 젊은 축구팀이 일깨웠다"고 강조했다.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표팀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졌지만 이긴 것과 다름없다"라며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우리 젊은이들이 각 분야에서 맹활약하며 전 세계에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그러나 정치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한 치도 양보하지 않고 싸움만 한다"며 "국민 앞에 부끄럽고 죄송하다. 정치도 축구처럼 국민을 기쁘게 하도록 환골탈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논평에서 "'즐기는 축구' 그리고 열정과 패기로 뭉친 '팀플레이'는 밤잠을 설친 국민들에게 피로를 잊게 한순간이었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우승이라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태극전사들은 모처럼 대한민국을 팀원(team one)으로 만들었다"라며 "더 크게 성장할 선수들, 더 품격 높은 대한민국 축구를 기대하며 정의당은 늘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