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이임생 감독 "U-20 대표팀 선수들이 새로운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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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원 슈퍼매치 앞둔 인터뷰서 U-20 월드컵 준우승에 의미 부여최용수 FC서울 감독과 이임생 수원 삼성 감독은 16일 역대 88번째 슈퍼매치를 앞두고 화제에 오른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최용수 감독은 한국 축구가 4강 신화를 창조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주축 공격수였고, 이임생 감독은 남북 단일팀을 이뤄 8강에 올랐던 1991년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때 주전 멤버였다.
최용수 감독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세 선수들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국민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이 폴란드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 한일 월드컵 4강보다 이번 준우승이 더 어려운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감독은 이어 "우리 선수들이 이번에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자신감일 것"이라면서 "아르헨티나를 이겼고, 일본쯤이야 하는 생각도 하게 됐을 것이다.
특히 이강인 선수는 우리가 한일 월드컵 때 이탈리아를 상대로 주눅 들었던 것과 달리 당당하고 여유 있게 경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소속팀 선수인 공격수 조영욱에 대해선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면서 "그 경험이 공격 선봉으로 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이전보다 더 눈여겨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슈퍼매치에 대해선 "20세 선수들이 준우승으로 붐을 일으킨 만큼 승부를 떠나 팬들이 실망하지 않는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어떤 팀이 실수하지 않느냐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임생 수원 감독도 U-20 월드컵 준우승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이 감독은 "1991년에 남북 단일팀 멤버로 8강까지밖에 못 갔는데 후배들이 이번에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면서 " 이 선수들이 앞으로 국가와 한국 축구를 위해 공헌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20 대표팀에 참가한 소속팀의 공격수 전세진에 대해선 "결승을 앞두고 전세진 선수에게 문자를 보내 '부담감을 갖지 말고 편하고 자신 있게 경기하라고 했다"고 귀띔한 뒤 "팀이 돌아오면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감독인) 내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어 "5월 5일 슈퍼매치 때는 이기고 싶었는데 마지막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비겨 아쉽다"면서 "선수들에게 '90분 동안 모든 걸 쏟아붓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최용수 감독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세 선수들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국민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이 폴란드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때 한일 월드컵 4강보다 이번 준우승이 더 어려운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감독은 이어 "우리 선수들이 이번에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자신감일 것"이라면서 "아르헨티나를 이겼고, 일본쯤이야 하는 생각도 하게 됐을 것이다.
특히 이강인 선수는 우리가 한일 월드컵 때 이탈리아를 상대로 주눅 들었던 것과 달리 당당하고 여유 있게 경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소속팀 선수인 공격수 조영욱에 대해선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면서 "그 경험이 공격 선봉으로 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이전보다 더 눈여겨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슈퍼매치에 대해선 "20세 선수들이 준우승으로 붐을 일으킨 만큼 승부를 떠나 팬들이 실망하지 않는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어떤 팀이 실수하지 않느냐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임생 수원 감독도 U-20 월드컵 준우승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이 감독은 "1991년에 남북 단일팀 멤버로 8강까지밖에 못 갔는데 후배들이 이번에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면서 " 이 선수들이 앞으로 국가와 한국 축구를 위해 공헌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20 대표팀에 참가한 소속팀의 공격수 전세진에 대해선 "결승을 앞두고 전세진 선수에게 문자를 보내 '부담감을 갖지 말고 편하고 자신 있게 경기하라고 했다"고 귀띔한 뒤 "팀이 돌아오면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감독인) 내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이어 "5월 5일 슈퍼매치 때는 이기고 싶었는데 마지막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비겨 아쉽다"면서 "선수들에게 '90분 동안 모든 걸 쏟아붓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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