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 비욘드미트 모멘텀 기대-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은 17일 샘표식품이 연구개발 중인 '식물성육류' 사업이 미국 비욘드미트의 상장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비욘드미트는 지난달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식물성 고기 제조업체다. 시가총액은 약 10조원으로 상장 이후 한달여 만에 5배 이상 커졌다.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물성고기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기 대문이다. 최성환 연구원은 "샘표식품은 식물성고기 제조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로 자체 브랜드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식물성육류 사업이 적절한 시기에 알려지면서 상승동력(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력 사업과 관련해서는 샘표식품이 생산하는 '장'의 원재료인 대두의 국제 시세가 급락하고 있어, 원가하락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미국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 세계적으로 금리 하락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료 업종은 대표적 물가(인플레이션) 관련주로 올 하반기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샘표식품은 음식료 업종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확보하고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며 "주력인 장류 뿐 아니라 다양한 간편 양념, 요리에센스 '연두'와 파스타소스 '폰타나' 등의 매출비중이 높아지면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