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무나 붙잡고 결혼하면 행복하나…국회 자체가 목적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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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무조건 아무나 붙잡고 결혼하면 행복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17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결혼은 어떤 사람과 하느냐가 본질”이라며 “국회도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어떤 국회냐, 어떤 추경이냐가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와 여당은 어떤 국회이고 추경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통과시키라고 하는데 이는 아무나 붙잡고 결혼하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나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그동안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국회를 열어보기 위해 진지하게 여당을 설득해왔다”며 “그런데 청와대와 여당은 패스트트랙 날치기로 비정상국회, 일 못하는 국회를 만들어놓고 아무 것도 양보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우리 경제 숨통을 트여줄 민생국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 도대체 지금 경제가 왜 어려운지, 어디에 원인이 있는지 따져봐야되지 않겠냐”며 “상임위원회 별로 논의가 분산되면 종합적 토론이 어려우니 모두 모여 A부터 Z까지 종합검진하자는 것이 경제청문회”라고 말했다. 또 “청문회가 부담스러우면 형식에 얽매이지 말자”고 제안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나 원내대표는 17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결혼은 어떤 사람과 하느냐가 본질”이라며 “국회도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어떤 국회냐, 어떤 추경이냐가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와 여당은 어떤 국회이고 추경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통과시키라고 하는데 이는 아무나 붙잡고 결혼하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나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그동안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국회를 열어보기 위해 진지하게 여당을 설득해왔다”며 “그런데 청와대와 여당은 패스트트랙 날치기로 비정상국회, 일 못하는 국회를 만들어놓고 아무 것도 양보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우리 경제 숨통을 트여줄 민생국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 도대체 지금 경제가 왜 어려운지, 어디에 원인이 있는지 따져봐야되지 않겠냐”며 “상임위원회 별로 논의가 분산되면 종합적 토론이 어려우니 모두 모여 A부터 Z까지 종합검진하자는 것이 경제청문회”라고 말했다. 또 “청문회가 부담스러우면 형식에 얽매이지 말자”고 제안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