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 '전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본격화

전남도, 사업계획서 수립 돌입
청년창업보육센터·예비단지 등
전라남도는 고흥군 일대 부지매입 절차에 들어가는 등 ‘전남 스마트팜 혁신밸리’(조감도)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전국 최대 일조량과 넓은 간척지를 가진 고흥군은 지난 3월 경남 밀양시와 함께 정부로부터 스마트팜혁신밸리 지역으로 선정됐다.

전남 스마트팜혁신밸리에는 2022년까지 고흥만 간척지 일원 29.5㏊에 1056억원을 들여 청년창업보육센터와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팜 실증단지 등이 들어선다. 혁신밸리 인근에는 청년층의 창농을 위해 창업 지원이 가능한 예비단지 30㏊도 추가로 마련한다.도는 지난 12일 고흥군청에서 사업추진단 전체 회의를 열고 실현 가능한 기본사업계획서 수립에 들어갔다. 한국농어촌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과 산·학·연·관 추진단 31명도 구성했다. 혁신밸리 운영 법인 설립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협의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등과 스마트팜 기술교류회, 세미나, 전문가 협의회를 여는 등 실증단지 추진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도는 앞으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추진단을 추가 구성하고 청년창업보육, 기술혁신 등 생산·교육·연구기능이 집약된 기본사업계획을 세워 8월까지 농림축산식품부 승인을 받기로 했다.

홍석봉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도에서 마련한 예비계획을 좀 더 구체화하기 위해 전국 규모로 사업추진단을 확대 구성했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