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학 연세대 총장, 고려대 명예박사 받는다

고대 총장은 작년 연대서 名博
합동 강의, 교수 교류 등 협력
김용학 연세대 총장(사진)이 19일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명예 문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지난해 5월엔 염재호 당시 고려대 총장이 연세대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진택 총장으로 고려대 총장이 바뀌었지만 이번에는 연세대 총장에게 고려대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해 눈길을 끈다.

고려대(총장 정진택)는 “김 총장이 사회학자로서 탁월한 학문적 업적을 이뤘으며 교육행정가로서 새로운 고등교육 시스템을 구축한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1987년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했으며 다양한 사회과학 연구를 수행해 사회연결망 연구 분야의 개척자로 꼽힌다. 2016년 2월 연세대 제18대 총장으로 취임한 뒤 학문 간 경계를 넘는 융합연구 시스템을 구축했고, 논문 건수 등 양적 기준 위주였던 교수평가에서 질적 기준을 강화했다.19일 학위 수여식에 앞서 두 학교는 온라인 교육과 디지털 리터러시(이해능력) 등에서 서로 협력하고 교류한다는 내용의 ‘교육 분야 교류협정’을 맺는다. 양교 합동강의인 ‘진리·정의·자유를 향한 인문학적 성찰’ 과목을 단과대 차원으로 확대해 2020학년도부터 매 학기 개설한다. 각 학교의 전임교원(교수·부교수·조교수)도 서로 객원교수로 임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