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123일 휴가 특혜 아냐"…임시완 군 후임·탁현민 위원 반박
입력
수정
탁현민 "임시완, 누구보다 군 생활 성실했다"배우 임시완이 군 복무 중 휴가일수 특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와 임시완 군대 후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증언이 등장했다.
임시완 군 후임, 누구보다 착한 선임
임시완 소속사 측 "군부대에서 허용한 범위"
탁 위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임시완의 군 생활중 휴가일수에 대한 논란을 보면서 마음이 좋지 않다"며 임시완을 군 행사에 섭외했던 당시를 회상했다.그는 "연예인 출신 병사들은 군 관련 행사 참석을 꺼린다. 특혜라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그리고 평범한 군 생활이 이후 연예활동에 더 도움이 돼서다"라며 "작년 현충일 행사와 국군의 날 행사에 출연을 요청했던 임시완 상병 역시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완곡하게 사양했고, 결국 국방부와 소속부대장의 명령에 따라 행사의 임무를 받아 수행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해 행사를 빛냈다. 특히 작년 국군의 날 행사는 역대 국군의날 행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과 좋은 평가를 받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 공로로 (임시완이) 육군의 포상규정에 따라 포상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나아가 "국가행사나 군의 행사가 더욱 국민들에게 가깝게 전달될 수 있도록 개인의 득실을 따지지 않고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했던 임시완은 많은 모범이 됐다"며 "(휴가일수 논란은) 내용을 잘 모르고 하는 비난이며 억측이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군생활을 마치고 자신의 삶으로 복귀한 그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더불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임시완과 8달 정도 군 생활을 같이 했다는 주장한 누리꾼이 등장, 임시완 군 휴가 특혜에 대해 반박했다.
이 누리꾼은 "이번에 시완이 형의 휴가 논란으로 지금 기사가 엄청나게 나오고 있다"면서 "물론 시완이형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123일이란 휴가가 많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하지만 저희는 조교라는 보직으로써 신병교육대라는 부대 특성상 훈련병들을 한 기수씩 수료시키면 4박5일이라는 기수위로 휴가가 나온다. 저희 부대 조교는 전역하기 전 까지 평균적으로 7-8번의 기수를 수료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완이형 같은 경우에는 훈련병들을 8번 수료시켜 40일의 '기수위로 휴가'를 받았다. 이처럼 일반 부대와 달리 저희 조교들은 기수위로 휴가 때문에 일반병사에 비해 휴가가 대략 2배 정도 많은 것은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또한 "그 외 휴가들은 시완이 형이 국군의 날 행사, 평창 올림픽 등 파견을 다녀와 얻은 보상휴가와 자신이 성실히 군생활을 해서 딴 특급전사, 모범장병과 같은 포상휴가가 있다"면서 "시완이 형 뿐만 아니라 저희 부대 조교들 중에서 우수한 성적을 가진 조교들도 대략 100-110일의 휴가를 나간다"고 말했다.
이 누리꾼은 군 생활 중 임시완은 모범적이고 착한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은 "댓글에 비난하거나 욕을 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군생활을 잘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제 3자 시점으로 옆에서 시완이 형을 지켜본 제 입장은 시완이형은 모범적이고 평소에 욕 한마디 하지 않는 착한 선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임시완은 군 복무 기간 중 일반 병사보다 약 2배 많은 123일의 휴가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이와 관련해 임시완의 소속사인 플럼액터스는 "임시완이 일반 병사에 비해 많은 휴가 일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군부대에서 허용한 범위"라고 해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