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이르면 19일 상폐심사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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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명 소액주주 촉각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여부가 이르면 19일 결정된다.
식약처는 '인보사 청문회' 열어
"행정처분 뒤바뀔 가능성 낮아"
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여부를 이르면 이날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의 주식 거래를 중단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해왔다.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면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심의에 들어가고, 이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심사에 오르지 않으면 코오롱티슈진의 주식거래는 즉시 재개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예외적으로 조사가 더 필요하면 15거래일을 추가로 연장해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인보사케이주)’ 개발업체인 코오롱티슈진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인보사 성분이 실제와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했다.식약처는 이날 ‘인보사 청문회’를 열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코오롱생명과학의 의견을 들었다. 코오롱 측에서는 조정종 임상개발팀장(이사)이 성분(세포주)의 변경 경위를 설명했다. 식약처가 지적한 임상 데이터 조작과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의 최종 결론은 이달 내에 나올 전망이다.
만약 식약처가 코오롱 측 해명을 받아들인다면 상장폐지 심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금융투자업계는 비관적이다. 한 바이오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식약처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이 허가 당시 허위자료를 제출했다는 결론을 유지하고 있어 행정처분 결과를 뒤바꾸기 힘들 것”이라며 “인보사 허가 취소가 확정되고 코오롱이 행정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동현/박상익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