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파주 운정 2700가구 '동시분양'…시세차익 최대 8천만원 기대

6월 셋째 주 유망 분양 단지
이번주에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2700여 가구가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경기 화성 봉담2지구, 인천 주안에서도 26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서는 등 인천·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번주에는 전국 14곳에서 총 6605가구가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모델하우스는 전국 4곳에서 문을 연다. 집코노미는 아파트 분양정보 애플리케이션(앱) ‘리얼하우스’와 손잡고 이번주 청약하는 단지의 평점을 매겼다. 점수(10점 만점)는 교통, 편의시설, 가격, 학군 등 6개 지표를 기반으로 산출했다. 실수요자들의 관심도를 반영하기 위해 평판, 검색량 등에도 점수를 부여해 점수 산출의 근거로 활용했다. 이번주 유망 분양물량에는 '파주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파주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와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가 선정됐다.파주 운정신도시 동시분양 '주목'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3개 단지가 청약을 받는다. 이번 동시 분양 단지들은 GTX-A 운정역(2023년 예정)이 차로 5분 거리에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저렴한 분양가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파주 운정은 지금은 서울에서 1시간 이상 거리지만 GTX-A가 완공되면 서울까지 20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GTX-A 노선 우선협상대상자인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제출한 실시계획을 지난 11일 최종 승인해 올해 하반기 착공이 예상된다.

GTX-A 노선 운정역과 가장 가까운 단지는 파주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다. 동시 분양 3개 단지 가운데 가장 대단지이기도 하다.파주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는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예정돼 있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운정 3지구 첫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다.
☞분양가 체크

이들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00만~1190만원대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다. 파주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 전용 84㎡ 분양가는 3억8120만~4억3420만원이다.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3억7200만~4억900만원,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3억7500만~4억1200만원이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입지적으로 유사한 목동동, 동패동 아파트 시세보다 수천만원 저렴하다.

목동동 대장 단지인 '운정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는 4억원 후반대다. 지난 4월에는 전용 84㎡가 4억6000만원(24층)에 거래됐다. 동패동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는 이달 4억5917만원(8층)에 팔렸다.무상옵션·중도금대출 프로모션 등도 풍부하다. 파주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을 준다.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는 1차 계약금 1000만원에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했다. 파주 운정신도시 대방노블랜드는 시스템 에어컨과 콤비냉장고를 무상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들 세 개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김병기 리얼하우스 분양평가팀장은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실수요자들에게는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상권·학군 장점
인천 주안동에 들어서는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도 7.6점의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인천의 중심지인 구월동 생활인프라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는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아파트다. 전용면적 38~84㎡ 총 18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에는 835가구를 분양한다. 단지는 모든 가구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인천 상권의 중심인 구월동 인프라를 도보로 누릴 수 있다. 구월동 일대에는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인천종합터미널, 구월농산물 도매시장 등을 비롯한 생활편의시설과 인천광역시청, 인천지방경찰청 등 각종 행정시설이 몰려있다.

구월동 일대를 가로지르는 중앙공원을 비롯해 석바위공원이 인접하고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군도 장점이다. 단지 인근으로 인천구월서초, 동인천중, 상인천여자중, 제물포여자중, 인천고 등 초·중·고교가 있다.

☞분양가 체크

3.3㎡당 평균 분양가는 128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 분양가는 3억9207만~4억4659만원이다. 분양가는 주변 단지의 시세와 비슷하지만 선호도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주안동 A공인 관계자는 “주안 캐슬&더샵 에듀포레가 들어설 예정인 인천 주안4구역은 구도심 지역으로 노후 주택 비율이 높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인천 지역의 중심지로 꼽히는 구월동에서 2015년에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센트럴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4억6000만원(9층)에 팔렸다. 인근 ‘구월 유승한내들 퍼스티지 전용 84㎡는 4억5800만원(19층)에 매매 거래됐다.

인천시는 비규제지역에 해당돼 유주택자이거나 세대원이라도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제한기간은 6개월로 짧은 편이다. 주안동 일대에는 대규모 재정비 사업을 통해 2만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전 중구 중촌동 ‘중촌푸르지오센터파크’(820가구) 오는 19일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820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다. 같은 날 중흥토건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봉담2지구 B2블록에서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더퍼스트’ 784가구(전용 72~84㎡)를 분양한다. 부산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는 21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내방객을 맞는다. 261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경기 과천의 ‘e편한세상 시티 과천’(오피스텔), 부천의 ‘부천 동도센트리움 까치울숲’ 등도 모델하우스를 공개한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