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후보 윤석열 65억 재산신고…부인 김건희 "남편, 결혼 당시 2천만 원 뿐"
입력
수정
윤석열 재산 65억원 신고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이 지난 3월 '2019 고위공직자정기재산공개' 당시 65억 원을 신고하면서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의 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윤석열 재산 중 50억은 부인 김건희씨 명의
윤석열 12세 연하 부인, 김건희 대표는 누구
김건희 대표는 2007년 설립된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 직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12년 3월, 41세의 나이에 12살 연상인 53세의 윤석열 후보자와 결혼했다.김 대표는 지난해 4월 주간조선과 인터뷰에서 윤 후보자와 결혼한 배경에 "오래 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알고 지내다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며 "가진 돈도 없고 내가 아니면 영 결혼을 못 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하면서 주위에 한 번도 남편 이야기를 해 본적이 없고 가까운 지인들도 (남편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남편은 결혼 당시 통장에 2000만 원밖에 없었다"고 전했다.김 대표는 자신의 재산에 관해 1990년대 후반 주식으로 번 돈을 밑천 삼아 사업체를 운영하며 불렸다고 말했다. 그는 "고위공직자 부인이라고 해서 전업주부만 할 순 없지 않느냐"며 자신의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김 대표는 2008년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시작으로 샤갈전(2010년), 반 고흐전(2012년), 고갱전(2013년), 자코메티 특별전(2018년) 등 다수의 유명 예술 전시를 주관하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 3월 '2019 고위공직자정기재산공개'에 따르면 당시 윤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은 총 65억9070만원으로 공개 대상이 된 법무·검찰 고위 간부 중 1위였다. 이 중 토지와 건물, 예금 49억원이 부인 김건희 대표 소유였다. 김씨는 예금 49억7000만원과 12억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소재 복합건물, 경기 양평군의 2억 원 상당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