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은행 대출연체율 0.49%…전월比 0.03%포인트↑

(사진=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국내 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9%로 전월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10%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8000억원)가 신규 연체 금액(1조4000억원)을 웃돌면서 연체채권 잔액은 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말보다 0.05%포인트, 가계대출 연체율은 0.30%로 0.02%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은 0.62%, 개인사업자는 0.39%로 같은기간 각각 0.06%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제외 가계대출 연체율은 0.50%로, 전월말보다 0.01%포인트, 0.04%포인트씩 올랐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