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관광재단 지원 음악 청소년들, 미국 버클리음대 합격

전남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교육사업에 참여한 청소년 2명이 미국 명문 버클리음악대학교에 합격했다.

19일 재단에 따르면 실용음악교육 공모사업 수행 예술단체인 화순의 '아트포' 교육생 정결(16·피아노)양과 신원주(15·드럼)군이 버클리음대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정 양 등은 올해 2월 일본에서 있었던 버클리음대 입학 인터뷰와 오디션에 참가해 최연소자들로 연주력을 인정받아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2013년부터 아트포에서 실용음악교육을 받은 이들은 뛰어난 실력을 드러내면서 SBS 영재발굴단 프로그램 밴드스쿨에도 선정돼 재단의 실용음악교육 과정과 학습 활동이 방송되기도 했다.

아트포는 재단의 지원을 받아 지역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교육을 활용한 음악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아트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정우영(15·기타)군과 정수연(18·베이스기타)양도 올해 11월 서울 오디션에 참가할 계획이다.

정회수 아트포 대표는 "재단의 지원을 받아 교육사업을 시작했으며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사리손으로 연주를 시작한 아이들이 세계 최고의 음악 대학에 합격하게 됐다"고 전했다.

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남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토요문화학교사업·생활 문화예술교육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22개 시군에서 51개 단체를 선정해 1개 단체당 연간 2천만~3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아트포도 이 중 한 곳이다.

이들 단체에서 무료로 문화예술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재단의 생활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도 참여해 아마추어 성인 밴드 동아리의 일원으로 지역민과 함께 음악 활동도 한다.

토요문화학교 운영사업 강사로도 참여해 다른 학생들에게 악기를 가르치며 재능도 나누고 있다. 전남문화관광재단 조용익 대표이사는 "재능있는 학생들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결과 이 같은 결실을 거뒀다"며 "전남의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