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있는지 알려주고 결제까지…'T맵주차' 앱 하나면 주차 걱정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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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원스톱 서비스' 앱 출시SK텔레콤이 동네 유료 주차장을 스마트폰으로 끌어들였다. 온·오프라인 통합 주차장 서비스인 ‘T맵주차’를 활용하면 실시간 주차공간 확인과 결제, 주차장 관리, 현장 출동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통신 가입자는 10% 할인 혜택
분 단위로 사용자 요금 결제 가능
IT 결합한 주차장 서비스 내놔SK텔레콤은 새로운 주차 앱(응용프로그램) ‘T맵주차’를 19일 선보였다. 1100만 명 안팎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앱 T맵과 보안 자회사 ADT캡스의 주차장 보안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장유성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전기차 충전소, 공유차량 거점 등 주차장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잇따를 것”이라며 “새로운 서비스를 기반으로 모빌리티 사업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T맵주차가 기존 온라인 주차 앱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기존 앱은 주차장 위치를 알려주고 스마트폰 결제를 지원하는 데 그쳤다. 오프라인 주차장의 관리와 통제는 주차장 소유자의 몫이었다. 주차권을 구입한 뒤 주차장에 들어갔는데 빈자리가 없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던 이유다.
T맵주차는 이런 불편함을 없앴다. ADT캡스 직영 주차장의 경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빈 주차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주차요금은 출차할 때 실시간 요금을 계산해 자동으로 결제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분 단위로 요금을 계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운전자는 앱을 통해 목적지 인근의 다양한 주차장 정보(ADT캡스 직영 주차장, 제휴 주차장 등)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주차장으로 이동할 땐 T맵과 연동, T맵으로 경로를 안내한다. 결제방식도 실시간 자동 결제 이외에 주차권 구매, 사전 정산 등으로 다양화했다. 주차장 인근 상점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 혜택도 적용한다. SK텔레콤 가입자는 T멥버십을 통해 주차요금을 10% 할인받을 수 있다.
T맵주차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회원으로 가입한 뒤 차량 번호를 입력하고 자동결제용 카드를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T아이디 연동으로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이용 가능하다. 공유차량, 법인차량 등 최대 다섯 대까지 등록할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운영 효율 높여SK텔레콤은 현재 208곳(약 3만1000면)의 직영·제휴 주차장을 확보했다. 연말까지 350곳 이상, 2020년 내 600곳으로 이용 주차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 유닛장은 “이용자들이 느끼는 주차난은 심각한 수준이지만 서울시 기준으로 차량 대비 주차장 공급 비율은 127%에 이른다”며 “T맵주차를 통해 ‘병목현상’을 일으키는 정보의 불일치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T맵주차 운영 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예컨대 유동인구 데이터와 T맵 데이터, 주차장 데이터 등을 활용해 특정 지역의 요일·시간대별 주차 수요·공급을 분석함으로써 주차 수요가 몰리는 지역의 주차 공급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전국에 구축돼 있는 ADT캡스 출동 서비스도 지원한다. ADT캡스는 2000여 명의 출동대원과 보안기술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 유닛장은 “주차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곧바로 출동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기 때문에 주차장 소유주의 부담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