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충족한 6월 FOMC…금리인하는 7월 지표 봐야"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했다. 다음달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변수는 아직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6월 FOMC 성명서에서 전달의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문구가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로 수정됐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의장(사진)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근거가 강해지고 있으나, 추가적인 근거가 더 필요함을 시사했다. 김진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6월 FOMC 결과는 다음달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상당함을 보여준다"며 "그러나 다소 엇갈리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들이 변수"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제조업과 투자 부문의 부진, 서비스업과 소비의 호조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미국 경기가 하강 국면이 아닌 일시적 둔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좀더 명확한 신호가 필요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7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고,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금리인하 결정은 충분히 미뤄질 수 있다"며 "미 중앙은행의 '인내심'은 사라졌으나, '신중함'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