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에 꽂힌 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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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과 VC 연결하는 교두보로 자리매김산업은행이 국내 전국 각지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털(VC)를 연결하는 교두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국 주요 거점 도시를 돌면서 지역 스타트업과 투자자간 만남의 장을 주선하며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공들이고 있다.
울산에서 ‘넥스트라운드 인 울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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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넥스트라운드는 지역 스타트업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넥스트라운드에 참여했던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한 사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총 6차례 열린 매 행사 때마다 1곳 이상의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초기 행사에는 불과 2곳의 스타트업이 참여했지만 올해 두 차례 열린 행사에서만 각각 5,6개 스타트업이 소개됐다. 현재 2개의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1개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 논의 단계에 있다.
지역 넥스트라운드는 현지 스타트업이 자생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주로 수도권에 몰려있다보니 지방에서는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기가 쉽지 않다”며 “산은 지역 넥스트라운드가 스타트업 사이에서 소문이 나면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산은 관계자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첫 투자자를 만나는게 중요하다”며 “산은이 지역 스타트업들과 투자자간 ‘중매자’ 역할을 통해서 스타트업들의 수도권 진출, 나아가 해외 진출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올해 최대 10개 지역 거점 도시에서 넥스트라운드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전남 여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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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