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꼼짝마"…대우건설, 보안시스템 전면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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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외곽~세대내부 5개 구역에 첨단 장비 도입대우건설이 기존 보안시스템인 '5ZSS(Five Zones Security System)'를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5ZSS'를 도입한다. 단지를 5개의 존(Zone)으로 나누어 단지 외곽에서부터 세대 내로 진입할 때까지 첨단 장비를 활용해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는 보안시스템이다.
'차세대 5ZSS', 지능형 CCTV·지문인식 도어락 활용
고척4구역,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 등 적용
대우건설은 우선 옥외 공용부 CCTV의 설치 장소를 늘려 단지내 보안 취약지역을 최소화시켰다. 동별로 설치하는 자전거보관소와 주민운동시설, 티카페 등에 CCTV를 추가했다. 쓰레기 보관소나 무인택배함 등 입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도 CCTV를 기본적으로 넣었다.저조도 컬러영상표출(Starlight) 기능을 모든 CCTV에 적용했다. 빛이 거의 없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식별이 가능한 CCTV다. 또 기존에 CCTV가 설치된 차량 주·부출입구, 보행자출입구, 어린이놀이터, 독서실, 옥상 출입구 등에는 지능형 CCTV를 설치했다. 거동 이상자의 배회, 불법주정차 감시, 카메라 훼손 등의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관리자에게 즉시 알려주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지하주차장에는 주차유도시스템을 적용해 보다 빠르게 주차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지하주차장 비상벨은 버튼을 직접 눌러 동작하는 시스템이었다. 위급 상황시 사용이 어려운 측면도 있었지만, 스마트폰으로 원격에서 동작할 수 있는 비상벨 시스템을 도입했다. 구역별로 위치하던 무인택배함은 각 동별로 설치했다.
공동 현관에는 사물인터네(IoT) 모바일 방식의 원패스 시스템을 적용했다. 동 출입문 비밀번호 누출로 인한 외부인 침입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했다. 공동 현관 출입구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에 원패스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스마트폰만 소지하고 있어도 자동문이 열리고 엘리베이터가 호출되는 방식이다.엘리베이터 내부에도 지능형 CCTV 시스템을 적용했다. 침입자, 괴한 등 이상 움직임 발생 시 관리자에게 즉시 비상상황을 알려 주게 된다.
세대 현관에는 비밀번호 노출을 최소화하고 집안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문인식 푸시풀(Push-Pull) 디지털 도어락을 기본 적용한다. 혼자 거주하는 노약자에게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리자에게 알림을 주는 독거노인 케어 시스템을 도입한다. 예를 들어 일정시간 이상 에너지원(수도·가스) 혹은 조명스위치를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월패드(Wall-pad)에서 이상여부를 판단하고, 방재실 관리자에게 알려주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수주를 추진중인 고척4구역과 분양 예정인 광양 푸르지오 더 퍼스트 등에 차세대 보안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라며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써밋갤러리'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