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1위 업체 포스코…11.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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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원 분석…"매출액 대비 배출량 1위는 현대그린파워" 국내 기업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을 가장 많이 하는 기업은 포스코이고 매출액에 비해 배출량이 많은 기업은 현대그린파워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0일 '국내외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 보고서에서 국내 기업이 2012∼2017년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공시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 상위 10%(100곳)에 해당하는 업체가 전체 배출량의 약 87%(연평균)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2017년 기준 배출량 상위 10%에 해당하는 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발전·에너지(28.1%), 석유화학(18.8%), 시멘트(8.3%) 순이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 상위 1% 업체(매년 10곳 이내)는 매년 전체 배출량의 50.8∼53.3%를 차지했다. 공시 업체 중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곳은 포스코로 2017년 기준 7천100만t을 배출했는데, 이는 전체 배출량의 11.3%에 해당한다.
2017년 기준 배출량 상위 기업은 포스코에 이어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현대제철, 쌍용양회공업, 포스코에너지, 현대그린파워 등 순이었다.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은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이며 현대그린파워는 한전중부발전과 현대제철이 대주주로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들 10곳의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현대그린파워가 매출 100만원당 23.19t으로 가장 많았고 쌍용양회공업(11.08t), 한국남동발전(10.79t), 한국중부발전(9.74t), 한국서부발전(8.80t), 한국동서발전(8.31t), 한국남부발전(8.30t), 포스코에너지(7.18t), 포스코(2.50t), 현대제철(1.27t) 순이었다.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꾸준하게 증가한 업체는 포스코에너지,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며 특히 포스코에너지는 2017년 배출량이 2012년보다 104%나 늘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온실가스는 미세먼지처럼 당장 눈에 보이는 불편을 야기하지는 않지만 온실가스 배출이 누적되면 후세대의 삶 자체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며 "배출량 수준이 높은 상위 업체는 근본적인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온실가스 규제가 대규모 사업장 및 기업에 적용되는 것과 달리, 국내의 조사 및 연구는 주로 국가·산업 단위에서 이뤄져 개별 기업·사업장의 배출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정밀한 관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미시적 관점에서의 단위별 배출량에 대한 조사·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7년 기준 배출량 상위 10%에 해당하는 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발전·에너지(28.1%), 석유화학(18.8%), 시멘트(8.3%) 순이었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 상위 1% 업체(매년 10곳 이내)는 매년 전체 배출량의 50.8∼53.3%를 차지했다. 공시 업체 중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곳은 포스코로 2017년 기준 7천100만t을 배출했는데, 이는 전체 배출량의 11.3%에 해당한다.
2017년 기준 배출량 상위 기업은 포스코에 이어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현대제철, 쌍용양회공업, 포스코에너지, 현대그린파워 등 순이었다.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은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이며 현대그린파워는 한전중부발전과 현대제철이 대주주로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들 10곳의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현대그린파워가 매출 100만원당 23.19t으로 가장 많았고 쌍용양회공업(11.08t), 한국남동발전(10.79t), 한국중부발전(9.74t), 한국서부발전(8.80t), 한국동서발전(8.31t), 한국남부발전(8.30t), 포스코에너지(7.18t), 포스코(2.50t), 현대제철(1.27t) 순이었다.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꾸준하게 증가한 업체는 포스코에너지,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며 특히 포스코에너지는 2017년 배출량이 2012년보다 104%나 늘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온실가스는 미세먼지처럼 당장 눈에 보이는 불편을 야기하지는 않지만 온실가스 배출이 누적되면 후세대의 삶 자체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대응이 필요하다"며 "배출량 수준이 높은 상위 업체는 근본적인 개선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온실가스 규제가 대규모 사업장 및 기업에 적용되는 것과 달리, 국내의 조사 및 연구는 주로 국가·산업 단위에서 이뤄져 개별 기업·사업장의 배출 현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정밀한 관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미시적 관점에서의 단위별 배출량에 대한 조사·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