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脫원전 결정자 끝까지 추격"

'외국인 임금 차등' 발언도 해명
"최저임금 부작용 바로잡자는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정책결정자를 끝까지 추격해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0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망국적 탈원전을 막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책 없는 탈원전 정책으로 한국전력은 1조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고 주가도 절반 이하로 폭락했다”며 “그 와중에 (정부가) 여름철 전기료까지 깎아주기로 해서 한전은 추가로 3000억원 손실이 발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탈원전 정책을 즉각 포기하는 길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황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임금을 차등화해서 줘야 한다”고 한 전날 발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일부에서 차별이나 혐오라는 터무니없는 비난을 하고 있다”며 “제 얘기의 본질은 외국인 노동자를 차별하자는 게 아니라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바로잡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지난 19일 부산 지역 중소·중견기업 대표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외국인의 임금 수준이 내국인과 똑같은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황 대표는 “중소기업들이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인데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숙식비 등 다른 비용까지 들어간다”며 “사리에 맞지 않는 말로 저를 공격할 시간에 최저임금 문제 해법부터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