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靑 경제라인 교체에 "아랫돌 빼 윗돌 막기" 비판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 겨냥 "소득주도성장 고집하면 절망의 계곡행"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1일 청와대 경제라인 교체에 대해 "아랫돌 빼서 윗돌 막기"라고 비판했다.황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평택에서 열린 '경제살리기 정책 대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경제를 살리려면 소득주도성장, 좌파경제 실정에 대한 큰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방식으로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김상조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소득주도성장 정책 유지 의지를 보인 데 대해 "소득주도성장은 잘못된 좌파경제 실험정책"이라며 "안 되는 것을 고집하면 절망의 계곡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대한민국 경제를 일으킨 위대한 국민들이 더는 괴롭지 않게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4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 청취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진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여야 합의를 포기하고 일당독재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대표는 토론회 축사에서 "다음 총선에서 한국당이 압승을 거두고 제1당이 돼야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고, 2022년에는 정권도 되찾아 올 수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평택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북한 어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과 관련해선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해양경계 책임자들을 모두 파면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한 데 이어 "일요일(23일)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황 대표는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경기 서부권 당원 교육' 행사에서도 청와대 경제라인 교체에 대해 "지금 이 경제를 망가뜨린 당사자가 더 큰 자리로 갔다"며 "이래서 경제가 제대로 되겠느냐. 경제가 망할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