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자율차 도심주행 '이상 무'"…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 개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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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토부·과기부 주관…"자율차 도입·확산 차질없이 준비할 것"
22일 5G(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차가 사람들을 태우고 서울 도심을 달렸다. SK텔레콤의 11인승 자율주행버스는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파크4단지 아파트 앞 월드컵북로를 출발해 5단지 아파트 쪽으로 500m 정도를 시속 10㎞로 이동한 뒤 다시 4단지 아파트 방향으로 돌아왔다. 제한구역에서 자동운전이 가능한 '레벨 3' 자율차인 만큼 사람이 운전석에 앉아 긴급상황에 대비했다.
운전석 창밖으로 보이는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자율차는 스스로 속도를 줄이며 멈춰섰다. 25초 뒤 신호가 바뀌자 차는 서서히 움직이다가 도로에 사람 모형이 등장하자 다시 멈췄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자율차는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행을 이어갔다.
5G 네트워크를 통해 앞차에서 영상을 받을 수 있으며 150여 개 표지판 정보도 인식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동승한 SK텔레콤 관계자는 "도심에서 시속 30㎞ 이하로 운행할 수 있게 허가를 받았다"며 "하반기에는 시속 30㎞ 정도로 실증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율주행차 운행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에서 진행됐다.
'5G로 연결되는 미래교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LG전자, 언맨드솔루션 등 기업 15곳과 연세대, 국민대 등 2개 대학이 참여했다. 자율차 외에 커넥티드카의 운행도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5G를 기반으로 차량은 물론이고 사람과도 신호를 주고받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보였다. 상암 문화광장 앞 보도에는 버스, 승용차, 택배차 등 다양한 자율주행차가 전시됐다.
5G 자율주행차 원격 제어, 드론 등 미래교통 기술을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현미 장관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새 경기장에서 세계 각국이 '자율주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며 "정부도 자율주행 시대를 위해 자율차 도입과 확산을 차질없이 진행토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민원기 차관은 "차와 교통인프라, 5G 통신이 연결돼 구현하는 자율주행 서비스는 미래교통에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면 시민에게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자율협력주행 분야에서는 우리가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은 22일 '서울 미래 모빌리티 센터'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암 에스플렉스(S-Plex) 1층에 자리 잡은 센터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등 미래 교통관제와 기술발전 지원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페스티벌이 열린 DMC 일대에는 세계 최초 '5G 융합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베드'가 조성됐다.
테스트베드는 자율주행차 시험, 차량 인증 등에 활용되는 '시험 무대'로, C-ITS 인프라를 비롯해 정밀도로지도 플랫폼, 전기차 충전소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공간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국내 교통 관련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내 미래교통 업체에 테스트베드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며 "이 테스트베드가 중소기업, 신생기업이 기술을 연마해 대기업과 함께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상생의 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2일 5G(5세대 이동통신) 자율주행차가 사람들을 태우고 서울 도심을 달렸다. SK텔레콤의 11인승 자율주행버스는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파크4단지 아파트 앞 월드컵북로를 출발해 5단지 아파트 쪽으로 500m 정도를 시속 10㎞로 이동한 뒤 다시 4단지 아파트 방향으로 돌아왔다. 제한구역에서 자동운전이 가능한 '레벨 3' 자율차인 만큼 사람이 운전석에 앉아 긴급상황에 대비했다.
운전석 창밖으로 보이는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자율차는 스스로 속도를 줄이며 멈춰섰다. 25초 뒤 신호가 바뀌자 차는 서서히 움직이다가 도로에 사람 모형이 등장하자 다시 멈췄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자율차는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행을 이어갔다.
5G 네트워크를 통해 앞차에서 영상을 받을 수 있으며 150여 개 표지판 정보도 인식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동승한 SK텔레콤 관계자는 "도심에서 시속 30㎞ 이하로 운행할 수 있게 허가를 받았다"며 "하반기에는 시속 30㎞ 정도로 실증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율주행차 운행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에서 진행됐다.
'5G로 연결되는 미래교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LG전자, 언맨드솔루션 등 기업 15곳과 연세대, 국민대 등 2개 대학이 참여했다. 자율차 외에 커넥티드카의 운행도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5G를 기반으로 차량은 물론이고 사람과도 신호를 주고받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보였다. 상암 문화광장 앞 보도에는 버스, 승용차, 택배차 등 다양한 자율주행차가 전시됐다.
5G 자율주행차 원격 제어, 드론 등 미래교통 기술을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현미 장관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새 경기장에서 세계 각국이 '자율주행'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며 "정부도 자율주행 시대를 위해 자율차 도입과 확산을 차질없이 진행토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민원기 차관은 "차와 교통인프라, 5G 통신이 연결돼 구현하는 자율주행 서비스는 미래교통에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면 시민에게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자율협력주행 분야에서는 우리가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은 22일 '서울 미래 모빌리티 센터'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암 에스플렉스(S-Plex) 1층에 자리 잡은 센터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등 미래 교통관제와 기술발전 지원을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페스티벌이 열린 DMC 일대에는 세계 최초 '5G 융합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베드'가 조성됐다.
테스트베드는 자율주행차 시험, 차량 인증 등에 활용되는 '시험 무대'로, C-ITS 인프라를 비롯해 정밀도로지도 플랫폼, 전기차 충전소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공간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국내 교통 관련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내 미래교통 업체에 테스트베드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며 "이 테스트베드가 중소기업, 신생기업이 기술을 연마해 대기업과 함께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상생의 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