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여성 비하 논란에 "죄송한데 진짜 어쩌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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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알릴레오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하자, 탁 위원은 "제가 느끼는 감정은 '일단은 죄송합니다'(라는 것)"라며 "그런데 진짜 어쩌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탁 자문위원은 "12년 전 책이 나왔을 당시 여성단체, 언론사들도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문구가 있다는 것"이라며 "책임지라고 하면 책임지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책임져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그 책의 내용으로 저를 비난한 분들에게도 화가 나는 것이 아니다"며 "12년 전 내 모습과 싸우고 있는데, 저는 떨어져서 3인칭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청와대에 들어오기 6∼7년 전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그 책은 안 보시는 게 좋겠다'고 했다. 제 인생의 적절치 않은 한 부분이어서 나름의 사과도 했다. (비난하는 분들이) 원하는 것을 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이 '(비난하는 분들은 청와대 행정관직에서) 사표 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겠나'고 하자, 탁 자문위원은 "그건 할 수가 없었다. 책 내용과 저의 공직 수행은 거리가 있다고 봤다"며 "저를 공격하는 부분에는 또 다른 의도가 있다고 봤기 때문에 그만둘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잘못했다는 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제일 답답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유 이사장은 "저도 여성단체는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야당 의원들은 정치적 공격을 한 것이라고 본다"며 거들었다.
탁 위원의 발언에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한 네티즌(******84)은 "탁현민한테 유시민이 '여성단체는 그럴 수 있다' 이러고 앉았네. 모욕하는 방법도 참 여러가지지"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youy****)은 "탁현민의 책은 있는그대로 봤을때 인성에 심각한 결험이 있다고 봐야한다"며 "어린시절 실수라하기엔 그 책은 성년 이후 한참 유명세를 탈 때 씌여진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외에도 네티즌들은 "사과했잖아 어쩌라고 라고 탁현민이 얘기한다", "사과라는 건 실수나 잘못에 대한 것이고 탁현민은 본인 성향이 그런것", "파렴치하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탁 위원은 2007년 본인을 포함한 4명이 공동 발간한 대담집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여중생과 첫 성관계를 가졌다"며 "얼굴이 좀 아니어도 신경 안 썼다. 그 애는 단지 섹스의 대상이니까"라고 밝혔다. 당시 나이가 같은 친구들과 여중생을 "공유했다"고도 남겼다.
같은 해 출간한 본인의 저서인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도 "콘돔의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열정적이고 화끈한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다면 사고(?)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그냥 하는 수밖에‥"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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