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 올 우수인증설계사 1만3174명 선정

연평균소득 8927만원
생명보험
생명보험협회가 올해 우수인증설계사 1만3174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생명보험협회는 보험상품의 완전판매와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에 기여한다는 취지를 내걸고 2008년부터 우수인증설계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우수인증설계사는 전체 생명보험 설계사의 13.5%를 차지하는 규모다.

우수인증설계사 자격은 설계사의 근속기간, 계약유지율, 모집실적, 완전판매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된다. 생명보험협회에서 이번에 처음 인증을 받은 설계사는 5483명(41.6%)이며 12회 연속 인증자는 164명(1.2%)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우수인증설계사의 평균 연령은 전년 대비 0.1세 증가한 51.7세로 집계됐다, 평균 근속기간은 0.6년 늘어난 13.9년을 기록했다. 이들의 연평균 소득은 892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65만원 증가했다. 13회차와 25회차 유지율은 각각 97.6%, 91.9%로 나타나 우수인증설계사 인증 기준(13회차 90%, 25회차 80%)을 훨씬 웃돌았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생명보험협회는 오는 9월 최고의 우수인증설계사를 뜻하는 ‘골든 펠로(Golden Fellow)’를 선정할 계획이다. 골든 펠로는 우수인증설계사 제도 도입 10주년을 맞은 2017년 도입된 제도다. 올해 우수인증설계사 1만3174명 중 활동기간, 과거 인증횟수 등을 두루 평가해 300명을 뽑는다.

생명보험협회는 한편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3월 생명보험사들이 부분적으로 도입·운영 중인 불완전판매 예방 시스템을 모든 생보사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생보사들은 계약 인수심사를 청약·적부심사·모니터링·사후관리 등 4단계로 구분, 단계별 인수심사 기능을 강화했다. 청약단계에서 ‘계약 유지율 예측시스템’을 운영하거나, 적부심사 단계에서 '부실유의계약'을 걸러내는 등의 방식이다.실제로 한 생보사는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유지율 예측시스템을 활용해 2014년 3.1%이던 불완전판매 비율이 2017년 2.2%로 낮아졌다. 다른 생보사는 설계사의 영업행태를 분석, 부실유의계약을 걸러내는 방식으로 2013∼2017년 불완전판매 비율이 1.2∼1.8%에 머물렀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각 생보사의 불완전판매 예방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확대 운영함으로써 생보업계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