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스마트폰 대신 미술품 감상을

6호선 객실에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12점 이미지 액자 설치
지하철을 타면 스마트폰만 만지작만지작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현란한 영상에 지친 눈을 근현대 미술품으로 잠깐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출퇴근길에 만나는 현대미술'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출퇴근길에 만나는 현대미술'은 지하철 6호선 문화철도 전동차 중 15편성에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이미지를 광고면 액자 형식으로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은 김종태 '석모 주암산', 김중현 '정동풍경' '춘양', 성재휴 '산', 오지호 '남향집', 이경희 '실내(다방)', 이대원 '뜰', 이우환 '점으로부터', 이인성 '카이유', 이중섭 '애들과 물고기와 게' '정릉풍경', 장욱진 제목미상 작품 등 12점이다.

액자에 인쇄된 QR코드를 찍으면 미술관 홈페이지로 연결돼 소장품의 자세한 이력을 본다.

'출퇴근길에 만나는 현대미술'은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윤범모 관장은 "시민이 가장 친숙한 지하철에서 미술을 상시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한 시도"라면서 "앞으로도 미술관 소장품을 활용해 즐거움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