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2022년까지 2000억원 출자…1조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

중소벤처기업부·벤처기업협회와 업무협약

신한금융그룹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5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자상한기업'(자발적 상생협력기업) 발굴사업에 금융권 가운데 처음으로 벤처기업협회와 참여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서울 성수동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에서 신한금융지주회사, 벤처기업협회와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이 금융권이 융자중심 방식을 탈피해 기업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의 주문에 화답하면서 협약이 성사됐다.

신한금융기업은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벤처펀드에 2022년까지 20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후 작은 벤처기업의 규모를 성장시키기 위한 '스케일업 펀드' 조성에도 참여한다.

모태펀드는 벤처창업기업에 투자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2005년 도입된 모펀드로 현재까지 중기부를 비롯한 10개 부처가 모태펀드에 4조5000억원을 투입했다.

이 밖에도 신한금융그룹은 스마트공장 추진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상품을 1000억원 규모로 출시하고 벤처기업협회의 추천기업과 기술 우수기업에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두드림 사업과 창업 지원을 위한 두드림스페이스를 운영한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