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작년 수능보다 수학·탐구 어려워…국어도 고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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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1∼2등급 늘어…입시업체 "영어 소홀히 해서는 안돼"이달 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국어·영어는 쉬웠으나 수학과 탐구영역은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국어영역은 최고난도로 꼽혔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으나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영역 144점, 수학 가형 140점, 수학 나형 145점이었다고 24일 밝혔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보다 6점 낮아졌으나 수학 가형은 7점, 수학 나형은 6점 높아졌다.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지만 객관적인 난도는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수능보다는 낮았지만 2018학년도 수능(134점)보다는 10점, 난도가 상당해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2017학년도 수능(139점)보다도 5점 높게 나타났다.
1등급 커트라인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지난해 수능과 같았으나, 1등급을 맞은 학생 비율은 4.16%로 지난해 수능(4.68%)보다 오히려 더 적었다.
만점자(표준점수 최고점) 비율 역시 지난해 수능(0.03%)보다 낮은 0.01%에 불과했고, 만점자 수도 65명에 그쳐 작년 수능(148명)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입시업계에서는 작년 수능의 '국어 31번 문항'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으나 최상위권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이 여럿 있었던 탓에 만점자와 1등급이 더 적었던 것으로 해석했다.자연계열에 진학할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문항이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실제로 1등급 커트라인(130점)이 지난해 수능보다 4점 올랐다.
1등급을 맞은 학생 비율도 4.24%로 지난해 수능(6.33%)보다 적었다.
수학 나형은 평이한 수준으로 평가됐으나, 1등급 커트라인(136점)이 지난해 수능보다 6점 높게 나타났다.
1등급 비율 역시 4.22%로 지난해 수능(5.98%)보다 적었다.
수학 영역 만점자 비율은 가형 0.28%, 나형 0.69%로 지난해 수능 때 0.39%, 0.24%와 비교해 가형은 줄고 나형은 늘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수학 나형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갔으나 만점자는 늘어난 이유에 관해 "최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학생이 7.76%(3만6천136명)로 지난해 수능(5.3%)보다 늘어나 다소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등급까지 비율도 20.77%로 작년 수능(19.64%)보다 늘었다.
그러나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번 모의평가 영어 1등급 비율은 상대평가였고 어려웠던 2017학년도 수능 때와 거의 똑같다"면서 "이번 영어가 객관적으로 쉬웠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영어가 실제 수능 때는 더 어렵게 출제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서울시립대·이화여대·성신여대 등 정시에서 영어를 반영 비율로 적용하는 대학은 영어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짚었다.사회탐구 영역은 1등급 커트라인 표준점수가 모든 과목에서 지난해 수능보다 1∼6점 높았다.
과학탐구도 물리Ⅰ을 제외한 모든 과목이 1∼7점 높았다.
사회탐구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경제(75점)가 가장 높았고, 세계지리(67점)가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 과목은 물리Ⅱ(82점)가 가장 높았고, 화학I(70점)이 가장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아랍어I(100점)가 가장 높고, 독일어I(64점)가 제일 낮았다.
필수과목인 한국사영역에서는 원점수 40점 이상 받은 1등급 학생 비율이 24.01%(11만1천899명)로 지난해 수능(36.5%)보다 다소 적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11월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은 이번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하고 영어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실제 수능에서는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영어영역이 여전히 변별력 있게 출제되고 있어서 영어 과목에서 등급이 올라갈 경우 국어·수학의 점수 상승보다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면서 "남은 기간 영어를 소홀히 하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영역 144점, 수학 가형 140점, 수학 나형 145점이었다고 24일 밝혔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수능보다 6점 낮아졌으나 수학 가형은 7점, 수학 나형은 6점 높아졌다.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지만 객관적인 난도는 상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수능보다는 낮았지만 2018학년도 수능(134점)보다는 10점, 난도가 상당해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2017학년도 수능(139점)보다도 5점 높게 나타났다.
1등급 커트라인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지난해 수능과 같았으나, 1등급을 맞은 학생 비율은 4.16%로 지난해 수능(4.68%)보다 오히려 더 적었다.
만점자(표준점수 최고점) 비율 역시 지난해 수능(0.03%)보다 낮은 0.01%에 불과했고, 만점자 수도 65명에 그쳐 작년 수능(148명)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입시업계에서는 작년 수능의 '국어 31번 문항'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으나 최상위권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이 여럿 있었던 탓에 만점자와 1등급이 더 적었던 것으로 해석했다.자연계열에 진학할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은 문항이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실제로 1등급 커트라인(130점)이 지난해 수능보다 4점 올랐다.
1등급을 맞은 학생 비율도 4.24%로 지난해 수능(6.33%)보다 적었다.
수학 나형은 평이한 수준으로 평가됐으나, 1등급 커트라인(136점)이 지난해 수능보다 6점 높게 나타났다.
1등급 비율 역시 4.22%로 지난해 수능(5.98%)보다 적었다.
수학 영역 만점자 비율은 가형 0.28%, 나형 0.69%로 지난해 수능 때 0.39%, 0.24%와 비교해 가형은 줄고 나형은 늘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수학 나형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갔으나 만점자는 늘어난 이유에 관해 "최상위권의 변별력을 가르는 고난도 문항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학생이 7.76%(3만6천136명)로 지난해 수능(5.3%)보다 늘어나 다소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등급까지 비율도 20.77%로 작년 수능(19.64%)보다 늘었다.
그러나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이번 모의평가 영어 1등급 비율은 상대평가였고 어려웠던 2017학년도 수능 때와 거의 똑같다"면서 "이번 영어가 객관적으로 쉬웠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영어가 실제 수능 때는 더 어렵게 출제될 것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서울시립대·이화여대·성신여대 등 정시에서 영어를 반영 비율로 적용하는 대학은 영어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짚었다.사회탐구 영역은 1등급 커트라인 표준점수가 모든 과목에서 지난해 수능보다 1∼6점 높았다.
과학탐구도 물리Ⅰ을 제외한 모든 과목이 1∼7점 높았다.
사회탐구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경제(75점)가 가장 높았고, 세계지리(67점)가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 과목은 물리Ⅱ(82점)가 가장 높았고, 화학I(70점)이 가장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아랍어I(100점)가 가장 높고, 독일어I(64점)가 제일 낮았다.
필수과목인 한국사영역에서는 원점수 40점 이상 받은 1등급 학생 비율이 24.01%(11만1천899명)로 지난해 수능(36.5%)보다 다소 적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11월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은 이번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게 출제하고 영어는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실제 수능에서는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영어영역이 여전히 변별력 있게 출제되고 있어서 영어 과목에서 등급이 올라갈 경우 국어·수학의 점수 상승보다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면서 "남은 기간 영어를 소홀히 하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