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노사 1년간 갈등 접고 상생…공동선언문 발표

도미닉 시뇨라 사장 "노사 화합으로 사업 확장 기대"
박종규 위원장 "노동 가치 존중해주는 르노 기대"
르노삼성자동차가 1년에 걸친 노사분규를 마무리 짓고 노사 상생을 다짐했다.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24일 오전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2018 임단협 조인 및 노사 상생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박종규 노조위원장, 오거돈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상생 공동선언문 발표에서 "2018년 임금 단체협상 과정에서 노와 사가 분쟁했던 상황을 기억하고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과거의 아픔을 화합의 밑거름으로 인식하고 상실된 국내외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사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이번 상생 공동선언문은) 상생 협의를 통해서 미래를 함께 협력해 나가는데 의미가 있다"며 "공장 안정화와 함께 향후 르노삼성자동차 사업이 확장할 수 있는 방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규 위원장은 "그간 부품 협력사와 지역경제가 아주 힘들었을 것이다"며 "이번을 계기로 르노에서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자 노동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발전하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노사 상생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직접 사비로 QM6를 구매하겠다며 르노삼성 정상화에 힘을 보탰다.오 시장은 "지난 1년간 협상 기간 노사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지역경제 아픔이 함께 있었다"며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안정적 생산물량 확보와 협력업체를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길고 길었던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분규가 이번 상생 선언식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당장 오는 8월부터 2019년도 임단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노사가 공동선언문을 토대로 화합의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