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부, 애리조나 한국 식당에서 다저스 동료들과 식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고참' 류현진(32)이 팀 동료들과 한국식 비비큐를 즐겼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국 애리조나주 한국식당에서 식사를 즐기는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에는 류현진의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는 물론이고 저스틴 터너 부부, 워커 뷸러, 러셀 마틴, 오스틴 반스, 스콧 알렉산더, 맷 비티 등 다저스 동료들이 밝게 웃고 있다.

류현진은 전날 낮 경기로 치른 콜로라도 로스키와의 홈경기를 마치고 애리조나에 도착한 뒤, 저녁 시간에 동료들에게 한식을 대접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애리조나 원정을 치를 때마다 시간이 허락하면 동료들을 자신이 좋아하는 한식당으로 부른다.현재 다저스 투·포수 중 류현진보다 '다저스 경력'이 긴 선수는 클레이턴 커쇼(2008∼2019년)와 켄리 얀선(2010∼2019년) 두 명뿐이다.
2013년 류현진을 '한국에서 온 빅가이'로 부르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던 다저스 동료들은 이제 류현진을 팀의 핵심 선수로 인정한다.

류현진은 동료들과 자주 대화하고, 식사도 함께 즐기며 '고참 역할'을 하고 있다.류현진은 올 시즌 9승 1패 평균자책점 1.27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 1자책으로 호투하고도 야수진의 실책으로 승리를 날렸다.그러나 류현진은 동료들을 원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