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래빗] 물대포에 맞선 검은 물결 …홍콩 #우산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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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혁명이 뭐야?

2014년 홍콩에서 벌어진 민주화 시위를 뜻합니다. 우산 혁명은 홍콩 행정장관 선거의 직선제를 요구하는 시위였습니다. 홍콩 정부는 최루액을 뿌리며 시위를 진압했습니다. 이를 우산으로 막아낸 시위대의 행동을 보고 우산 혁명 umbrella revolution이라고 불렀습니다.

홍콩의 우산 혁명은 행정장관 직선제라는 목적을 이루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홍콩 집회 중 가장 큰 정치 운동이었습니다.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 세대들이 민주화에 눈을 뜬 계기로 평가됩니다. 우산 혁명보다 규모가 커진 2019년, 홍콩의 검은 물결 검은 시위대 집회. 키워드는 반송중 입니다.

#반송중이 뭐야?

중국으로 송환을 반대한다는 의미의 반송중. 홍콩 지역에 있는 범죄 용의자를 중국 본토에 인도할 수 있게 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이 법안이 홍콩 내 반 중 인사들을 탄압하는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수만명의 홍콩 시민이 범죄인 인도 법안 일명 송환법 저지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최루탄, 고무탄, 물대포 등을 이용해 진압에 나섰습니다. 740만명인 홍콩 인구 중 최대 144만명에 달하는 시위 참가자 홍콩 시민 5명 중 1명이 집회에 나온 셈입니다.

송환법 반대 운동이 시작되고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이 시민들에게 직접 사과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지만 시위대가 요구한 송환법 철회는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우산 혁명의 주역 홍콩의 학생 운동가 조슈아 웡은 한국인들이 촛불집회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낸 것처럼 캐리람이 물러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해결되지 않은 송환법 문제. 시위대가 요구하는 법안의 폐기는 없다는 홍콩정부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계속된 갈등이 해결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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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오세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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