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민주노총 비판…"국회 담장 안 부숴도 합법집회 가능"

"귀열고 상식의 눈으로 노동운동 임해야…김명환 구속은 사법부의 엄정한 법집행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향해 "귀를 열고 상식의 눈으로 노동운동에 임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은 불법 행동을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7월 18일 총파업 계획을 발표했는데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에 항의하는 성격이 있다"며 "김 위원장의 구속은 안타까운 일이나 누구나 알다시피 사법부의 엄정한 법 집행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국회 앞 집회에서 차단벽을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계획·주도한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다.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을 노동 주체로 당당히 인정하고, (민주노총이) 많은 정부위원회에 참여하는 문도 활짝 열려 있다"며 "들어오지 않고 있는 것은 민주노총이며, 국회 담장을 부수지 않고도 합법적인 집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가 구호로만 외친 노동존중을 폐기했다고 얘기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은 불법에 눈감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 중소기업 비정규직 문제, 열악한 노동현장에서 고통받는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