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전략은 '라인업 강화'…"5G·폴더블폰 확대"

26일 콘래드호텔서 '인베스터스포럼 2019' 개최
이종민 무선사업부 상무 '스마트폰 전략' 소개
"5G·폴더블폰 등 앞세워 새로운 수익원 확보"
삼성전자가 밝힌 스마트폰 전략은 '라인업(제품군) 강화'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만 A10·A10e·20·30·40·50·60·70·80, M10·20·30·40 등 13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고사양) 전략만 강조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인베스터스포럼 2019'에서 '스마트폰 혁신: 기술과 전략'을 주제로 삼성전자 모바일사업의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 상무는 모바일사업 핵심 전략으로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 5G·폴더블폰 사업화, 뉴비즈니스 개척 등을 꼽았다. 세계 선두 업체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출하량과 매출을 높여나갈 계획"이라 강조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준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A시리즈에 신기술을 먼저 탑재하고, 저가형인 M시리즈는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는 등 다양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렇다고 프리미엄 전략을 버린다는 뜻은 아니다. 기존 S·노트시리즈의 혁신을 이어가면서 5G·폴더블폰 등 새 전략 제품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전략 스마트폰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5G·폴더블폰에 대한 사업화도 함께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