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는 대전 기업들…파리·CIS서 4천700만 달러 수출상담

대전지역 기업들이 프랑스 파리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독립국가연합(CIS) 도시에서 괄목할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는 지난 17∼22일 파리에어쇼에 참가한 대전지역 국방 중소벤처 3개사가 20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2천870만 달러 규모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대전TP는 업체들이 기밀유지협약서(NDA) 2건, 양해각서(MOU) 1건, 수출제안서 1건도 체결해 향후 수출액이 35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수만 대전TP 원장은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도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시가 지속해서 추진해온 국방산업 육성지원 사업들이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글로벌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해 중소벤처기업들이 지역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6∼23일 블라디보스토크, 알마티, 키예프 등 CIS 지역에 파견된 대전 중소벤처기업 8개사 무역사절단도 126건 1천905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번 CIS 무역사절단은 그동안 대전시가 몇 차례 방문하면서 긴밀하게 형성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다.

대전시는 참가 기업들에 바이어 매칭, 통역비, 편도 물류비를 지원했으며 참여기업 제품이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외 지사화 및 사후 출장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증대를 위해 중남미, 중국(이상 9월), 중동, 북미, 동남아, 일본(이상 10월), 유럽(11월)에도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