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고 '호캉스'…도심 호텔의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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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이색 바캉스호텔은 이제 ‘여행’ 그 자체다. 호텔에서 한여름 바캉스를 즐기는 ‘호캉스(호텔+바캉스)’가 여행의 새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생긴 변화다. 북적이는 인파와 교통체증, 폭염, 폭우, 미세먼지 등 여행의 흥을 떨어뜨리는 각종 위협 요소를 피할 ‘안전 여행지’가 호텔이다.
그랜드힐튼호텔, 소갈비·해산물 무제한 바비큐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서울이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다양한 호캉스 상품을 내놨다.
아이도 어른도 ‘위 두 플레이모빌’
‘위 두 플레이모빌(we do playmobil)’ 패키지는 자녀 동반 호캉스족을 위한 맞춤형 상품이다. 플레이모빌은 다양한 캐릭터의 피규어와 테마 시리즈로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인기가 높은 독일의 아트토이 브랜드다. 그랜드힐튼서울은 올여름 스마트와 프리미엄, 키덜트 등 모두 세 종의 플레이모빌 패키지를 내놨다.
스마트 패키지는 디럭스룸(1박)과 조식(3인)에 플레이모빌 사육사와 펭귄, 퓨토 어메니티 5종 세트, 마스크와 손 세정제, 색연필과 비치볼, 마스크팩 등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패키지는 스마트 패키지 구성에 스킨케어 3종 세트와 한사토이의 동물인형, 젠가 등 키즈 취향저격 선물을 추가로 제공한다. 키덜트 패키지는 이그제큐티브룸과 조식(2인), 플레이모빌 모던 돌 하우스와 델리·카페 이용권, 에코백과 비치볼, 탁상용 선풍기 3종 세트, 마스크팩 등으로 구성됐다.
취향 따라 즐기는 ‘서머 타임 패키지’서머 타임 패키지는 여름휴가 시즌인 오는 8월 31일까지만 선보이는 한정 상품이다. 객실(1박)과 호텔 내에 있는 레스토랑을 취향과 입맛에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패키지다. 자연 채광 실내 수영장에서 여름휴가의 백미인 물놀이를 마음껏 즐기고, 피트니스 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레스토랑 이용권은 호텔 시그니처 레스토랑뿐 아니라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바(bar) 등 호텔 내 레스토랑을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수 있다.
호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뷔페 레스토랑에선 매주 화요일 와인을 무제한 제공하는 ‘화요일 와인 디너 뷔페’를 연다.
바비큐 무제한 ‘원 서머 나잇 바비큐’호캉스가 실내에서만 머무는 여행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객실을 예약하지 않고서도 호텔 내에 있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맛깔스러운 요리를 맘껏 즐기며 여행 기분을 한껏 살릴 수 있다.
원 서머 나잇 바비큐는 백련산 아래 녹음 속에서 선선한 여름 밤바람을 맞으며 다양한 구이요리를 맛볼 수 있는 상품이다. 호텔 시그니처 레스토랑 야외 테라스에서 소갈비, 양갈비 등 최고 등급 고기와 신선한 해산물 구이요리를 무제한 제공한다. 과거 몽골 전사들이 빠른 식사와 단백질 섭취를 위해 즐겨 먹던 몽골식 철판요리 몽골리안 바비큐는 그랜드힐튼서울의 대표적인 구이요리 메뉴 중 하나다.
그랜드앰배서더 서울 풀만, 와인·맥주 무제한 쏜다‘그랜드앰배서더 서울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은 호캉스족(族)이 꼽는 ‘도심 바캉스의 최적지’로 자주 거론된다. ‘가성비’ 좋은 패키지, ‘가심비’ 높은 이벤트 덕분이다. 무제한 와인과 맥주를 주는 ‘해피 아우어’는 직장인의 여름 회식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앰배서더가 내놓은 올여름 비장의 카드는 ‘썸머풀 패키지’다. 8월 말까지 즐길 수 있는 이 상품은 편안한 슈페리어 객실 1박에 귀여운 유아용 파라솔 의자 세트, 객실 미니바 아이템 전체 이용권을 모두 포함시켜 구성이 시원하다. 객실 미니바 안에 있는 탄산수, 캔맥주, 주스, 믹스너트, 초콜릿 바, 감자칩 등 음료와 스낵이 모두 무료다.
썸머풀 패키지보다 살짝 저렴한 ‘氷-Go! (빙고) 패키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원한 빙수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슈페리어룸 1박에 로비라운지&델리의 무료 테이크 아웃 빙수를 더했다.
이벤트도 풍성하다. 마침 새 단장을 마친 프리미엄 라이브 뷔페 ‘더 킹스(THE KING’S)’는 리뉴얼 기념으로 ‘쇼킹스(Show your THE KING’S)’ 이벤트를 시작했다. 다음달 31일까지 더 킹스 인증샷을 찍어 해시태그(#더킹스 #쇼킹스 #뷔페맛집)와 함께 인스타에 올린 뒤 직원에게 보여주면 된다. 시원한 생맥주 또는 탄산음료 한 잔이 무료다. 킹스에선 한식, 중식, 일식, 해산물, 샐러드, 그릴, 디저트 등 총 150여 가지 세계 각국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펍바 ‘그랑아(GranA)’가 마련한 ‘플래티넘 해피아워’도 놓쳐선 안 되는 실속 이벤트다.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일요일 제외) 세미 뷔페를 곁들여 수제 맥주,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국내 수제 맥주 1위로 꼽히는 ‘플래티넘 크래프트 맥주’가 추가됐다. 달콤한 오렌지 향이 매력적인 ‘플래티넘 화이트 에일’과 청량감과 잔잔한 홉 내음이 매력적인 ‘플래티넘 골드 에일’ 등 2종을 직접 따라 마실 수 있다. 세미 뷔페 코너에는 수제 맥주의 풍미를 살려줄 육즙 가득한 소시지, 피자, 크리스피 치킨을 비롯해 과일, 샐러드와 디저트류 등 20여 개 메뉴가 제공된다.
서울가든호텔 루프톱 '패밀리 스파·키즈 풀'
서울 도화동에 있는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은 최근 4층 루프톱의 리노베이션을 완료했다. 지상 6m 높이에는 알록달록한 무지개색 우산을 설치하고 바닥 곳곳을 말끔하게 다듬었다. 호텔 관계자는 “쉬고 싶지만 멀리 떠나는 번거로움은 피하고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족(族)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여름 패키지 인기가 높아 호캉스를 즐기기에 좀 더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바캉스철을 맞아 리노베이션을 마친 서울가든호텔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스파&키즈 풀’ 패키지를 다음달 6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시원한 물놀이에 초점을 뒀다. 어린이들이 푸른 하늘 아래 알록달록 무지개색 우산을 보며 뛰어놀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와 개인 스파, 키즈 풀이 마련돼 있다.이 패키지를 일찍 이용하는 선착순 열 팀에는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맘마미아’ 티켓을 1박당 2장 증정한다. 패키지는 스탠더드 더블 또는 트윈 객실 1박, 4층 썸머 가든랜드 개인 스파, 유아풀(물놀이 용품 포함), 파라솔 세트(테이블 및 의자), 3인 조식(성인 2명, 어린이 1명)으로 구성됐다. 패키지는 7월 6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매주 토요일에만, 7월 26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매일 운영된다. 4층 루프톱에 마련된 스낵바에서 이 호텔 셰프가 직접 해주는 치킨, 소시지, 감자튀김 등도 즐길 수 있다.
이선우/이관우/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